워싱턴서 기자간담회…반도체 호황 등 외화 공급 긍정적
세종시에 ‘한미전략투자공사’ 설치…지역 균형 발전 고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UN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열린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에서 중동상황 대응현황과 정부 경제정책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강준호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과 국내 경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구 부총리는 고공행진 중인 환율과 관련해 “중동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주요 환율 정책이 완성되면서 펀더멘탈과 과도하게 괴리된 환율이 정상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 하락의 근거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13만4000개 개설, 51억달러 규모의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 국민연금의 뉴프레임워크 등을 꼽았다.
특히 반도체 호황에 따른 지속적인 외화 공급이 환율 하락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전망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0%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 부총리는 “국제기구들이 1.9%를 전망하는 상황에서 중동전쟁의 조기 종결 여부가 중요하다”며 “반도체 시장이 예상보다 좋고 하방 경직성도 높지 않아 2.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는 “아직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본예산 집행이 우선임을 명확히 했다.
정책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담당할 ‘한미전략투자공사’ 본사를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처음 밝혔다.
그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 설치 대신 세종을 선택했다”며 오는 18일 발족식을 예고했다.
또한 공공기관 자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산통합관리체계’ 구축 계획도 덧붙였다.
대외 행보도 속도를 낸다. 구 부총리는 오는 17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IMF 및 세계은행(WB) 총재 등과 만나 인공지능(AI) 허브의 한국 유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G7 재무장관 회의 초대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큰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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