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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광모,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4대 그룹 총수 중 정의선만 겸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등기이사 등재를 미루고 있으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찌감치 지난 2019년 2월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구광모,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4대 그룹 총수 중 정의선만 겸직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주사 ㈜ LG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이로써 삼성· 현대차·SK· LG 등 4대 그룹 총수 중 지주사 또는 주력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등기이사 등재를 미루고 있으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찌감치 지난 2019년 2월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구 회장 후임으로 사외이사를 신임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해 왔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다.

총수가 의장을 맡는 구조는 전략 실행 속도를 높이는 반면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약화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글로벌 투자 기준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 기관투자가와 의결권 자문사들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구조를 가장 독립적인 지배구조로 평가해 왔다.

총수와 의장을 분리해야 이사회가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감시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선 이번 조치가 대기업 전반의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주요 그룹 지배 구조에  변화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주사 없이 현대모비스 중심의 순환출자 구조를 이루고 있어 정 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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