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AI 인재양성 협력 전담팀(TF)’ 첫 회의를 열고 협력과제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회의에 참여한 양 부처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을 위한 공동 전담팀(TF)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TF가 단순한 부처 간 협의체를 넘어 AI 인재양성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부처는 2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AI 인재양성 협력 전담팀(TF)’ 첫 회의를 열고, 협력과제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TF는 지난달 19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개최한 ‘교육부-과기정통부 인재정책 온담회’의 후속 조치로 구성됐다. 각 부처 차관이 공동 팀장을 맡아 AI 협력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부 AI 거점대학(거점국립대)과 과기정통부 AI 단과대학(4대 과기원)·AI 중심대학 간 연계 협력방안, 초·중등 AI 실습교육 플랫폼 구축, AI 시대 교사 양성 및 연수체계 혁신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협력과제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아울러 학생과 교사가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분야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방안도 다뤄졌다.
협력과제 현황을 점검했다.
교육부는 AI 인재 양성을 위한 다층적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우선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과 연계해 거점국립대를 지역 AI 인재 양성의 허브로 육성한다. 3개 거점국립대학을 대상으로 ‘브랜드 단과대학’, ‘AI 거점대학’ 서업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 5년간 매년 1000억 원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문대학 분야에서는 2026학년도 약 240억 원 규모의 ‘에이아이디(AID, 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전공 전반에서 AI 역량을 갖춘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 및 재직자 맞춤형 교육을 병행해 지역사회 전반의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직자 교육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총 30개교에서 영업,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AI·디지털 직무 역량 교육을 운영해 1만 1683명이 참여했으며, 2026년에는 운영 기관을 38개교 내외로 확대해 실무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KAIST·GIST·DGIST·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AI 인재 양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4대 과기원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화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재와 기업이 다시 지역으로 모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췄다.
아울러 AI 중심대학 신설과 대학원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유망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민관 합동 투자 재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한다. 현재 1.2조 원 규모로 확보된 투자 재원을 올해 6월까지 약 2조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AI 시대의 인재정책은 결코 어느 한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여러 부처의 협업이 필수적인 의제”라며 “오늘 첫 회의를 시작으로 두 부처의 노력이 부처 경계를 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기술발전 속도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기존의 인재양성 방식만으로는 산업현장의 요구를 따라가기에 한계가 있다. 양 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AI 인재양성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육부가 기초교육의 탄탄한 토대를 마련해 준다면, 과기정통부는 고도화된 연구환경과 실습인프라를 적극 제공해 우리 인재들이 세계적인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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