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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소방 조직문화 부조리 경험률 전국서 가장 높았다

전국 소방공무원에 대한 조직 문화 설문조사 결과, 광주소방본부의 부조리가 전국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소방 조직문화 부조리 경험률 전국서 가장 높았다

광주소방 조직문화 부조리 경험률 전국서 가장 높았다

사적이익 요구 등 3개 유형 설문

감찰기능 등 체감도도 가장 낮아

2026년 08월 23일(일) 20:35

전국 소방공무원에 대한 조직 문화 설문조사 결과, 광주소방본부의 부조리가 전국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지난 21일 공개한 ‘소방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분석 결과’, 광주소방 공무원들이 최근 1년간 사적이익 요구, 부당한 음주문화, 비인격적 대우 등 부조리 3개 유형 가운데 1개 이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와 함께 부조리 경험률이 높았던 지역으로는 소방청 소속기관, 소방청(본청) 등이 꼽혔다. 반대로 충남, 강원, 제주는 부조리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문화 제도에 대한 체감도 역시 광주가 가장 부정적인 지역으로 꼽혔다.

감찰기능, 제보창구, 부조리 행위 조치, 양성평등·하위직 고충 처우 등 4개 영역의 평균 점수에서도 광주가 가장 낮았고, 소방청 소속기관과 울산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소방 조직 내 부조리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비인격적 대우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6.4%로 가장 높았고, 사적이익 요구 4.9%, 부당한 음주문화 4.3% 순이었다.

피해를 경험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구조도 드러났다. 사적이익 요구를 경험한 응답자의 69.4%, 부당한 음주문화를 경험한 응답자의 72.8%, 비인격적 대우를 경험한 응답자의 64.6%는 당시 “당황해 아무 말도 못 했다”고 조사됐다.

반면 감찰부서 제보 등 공식 채널을 이용했다는 응답은 사적이익 요구 1.8%, 부당한 음주문화 0.8%, 비인격적 대우 3.3%에 그쳤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선으로 삼아 연 1회 조직문화 진단을 정례화하고, 다음 달 중 조직문화 쇄신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광주소방본부 광주권역부본부 관계자는 “제보자 보호 및 소통채널 강화 등 소방청의 조직문화 쇄신 대책에 발맞추어 지역 차원의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소방본부는 최근 ‘광주광산소방 소방관 갑질 사망 사건’과 관련해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소방본부 소속 6명, 광산소방서 소속 9명 등 공무원 15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피의사실 내지는 과실이 중대한 2명에게는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 처분을 내렸으며, 관련자 2명에게는 강등, 8명에게는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박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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