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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서 만드는 삼성 히트펌프…전기난방 시장 선점 나선다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을 거점으로 하는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 체계 구축에 이어 전문 설치·서비스망까지 확대해 전기 냉난방 시장 선점에 나선다.

광주서 만드는 삼성 히트펌프…전기난방 시장 선점 나선다

광주서 만드는 삼성 히트펌프…전기난방 시장 선점 나선다

이달 말 광주사업장 본격 양산 앞두고 설치·서비스 체계 강화

수원에 전담 교육장 마련…시공부터 AI 활용·시운전까지 실습

2026년 09월 10일(목) 18:45

삼성전자가 수원 CS 아카데미에 마련한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에서 설치 엔지니어들이 설치·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을 거점으로 하는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 체계 구축에 이어 전문 설치·서비스망까지 확대해 전기 냉난방 시장 선점에 나선다.

특히 이달말 광주사업장 양산을 앞두고 설치 엔지니어를 위한 전담 교육장까지 마련하면서 생산부터 설치, 시운전,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국내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갖추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수원 CS아카데미에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마련하고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와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확대한다. 이번 교육 확대는 삼성전자가 국내 히트펌프 시장 공략을 위해 광주사업장에 생산 기반을 구축한 데 이은 후속 행보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사업장에 2132㎡(645평) 규모,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지난달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삼성전자가 설치·서비스 체계 강화에 나선 것은 설치 과정에 따라 히트펌프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히트펌프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냉방·온수를 공급하는 제품으로 자체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주거 환경에 맞는 수배관 설비, 시공, 유지보수 수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교육장에 교번식(히트펌프 내부 코일을 통해 필요할 때 물을 데워 공급하는 방식)·축열식(낮에 남는 전력으로 고온의 물을 저장해두고 밤에 난방이 필요할 때 저장된 온수를 사용하는 방식) 물탱크와 온수 컨트롤 키트, 바닥 난방 온수 분배기, 수배관 설비, 팬코일유닛(FCU) 등 제품 설치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축했다.

교육생들은 수배관 시공과 제품 설치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스마트 진단 프로그램 ‘HASS’를 활용한 시운전, 서비스 점검까지 전 과정을 실습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사내 EHS 전담 마스터와 보일러·수배관 분야 외부 전문가도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5년까지 고효율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추진하면서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를 전기 기반 고효율 난방으로 전환하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광주에서는 제품을 생산하고 전문 인력을 통해 설치와 사후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히트펌프는 고효율 친환경 난방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전문적인 설치·시운전·서비스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생산 기반 마련에 이어 전문 교육과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해 국내 난방 전기화 확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도 냉난방공조(HVAC)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B2B 파트너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제품 전문 지식부터 설치·서비스·유지보수 기술까지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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