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총 제1721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심리인지학자 김경일 교수가 한국인 주체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심리인지학자 김경일 교수가 한국인의 독특한 ‘주체성’과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22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 광남일보, ㈜호원·해피니스CC 회장) 제1721회 금요조찬포럼 강연에 나선 김 교수는 ‘마음 트레킹, 한국인의 주체성과 소통 그리고 피드백과 관계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 교수는 “AI가 도입되면서 영상의학과 진단의학 분야에서의 정해진 미래가 예견되고 있다”며 인간지능과 기계지능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강연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김 교수는 “재작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도 인지심리학과 연결된 연구를 했다”며 딥러닝 메커니즘 연구 사례를 소개한 뒤 “미국 인구통계학자들이 2015년부터 한국 사회의 미래 변화를 예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인턴’을 언급하며 “수도권과 판교의 스타트업 문화가 이미 영화 속 모습처럼 변화하고 있다”며 “인구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초급 엔지니어 양성과 산업 전환이 가능한 구조”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국인의 특징으로 ‘주체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주체성은 단순한 자율성과 다르다”며 “자기 의지로 외부 대상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태도”라고 정의했다.
또 “미국과 중국은 자율적 성향이 강하고 일본은 대상적 성향이 높지만 한국인은 대상적·자율적 자아보다 주체성이 강하다”며 “한국인은 ‘나 없으면 이 동네가 안 돌아간다’는 식의 슈퍼맨형 자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스라엘·프랑스·독일 등을 갈등지수가 높은 국가로 꼽은 김 교수는 “이들 국가는 개인의 의지 없이 쉽게 일이 진행되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며 “갈등이 많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구성원들의 주체성이 강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사회의 높은 낙관성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인의 비현실적 낙관성이 매우 높다”며 “대표적으로 ‘내 자식은 천재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한국 문화와 한·중·일·미 자기관 비교, 상대방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 게임의 법칙과 훈수 문화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관계주의 사회 속 소통 방식도 설명했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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