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광역시는 국토교통부·광주경찰청·광주소방안전본부 등 12개 기관·단체와 ‘자율주행 실증도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광주시 제공
광주가 국내 최초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첫 단추를 꿰었다. 시민안전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광역시는 6일 국토교통부, 광주경찰청, 광주소방안전본부,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도로교통공단, 모범운전자협회, 녹색어머니연합회, 광주어린이안전학교 등 12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협의체’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협의체는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시민안전·이해관계 등 각종 현안의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수업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창구 기능도 겸하며, 시민 홍보와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한다.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은 광주 전역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이자 규제특례 샌드박스로 지정하고,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자율차 200대를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도시 단위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현대자동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등 3개 기업을 참여사로 선정했으며, 국가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의결을 거쳐 광주 전체를 시범운행지구로 공식 지정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15일 대통령 주재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발표한 ‘AI 자율주행차 메가특구 조성계획’이 더해지면 파급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재정·금융·세제·인재·인프라·기술창업·제도 등 7대 지원 패키지가 맞물리면서 자율주행 기술·부품·서비스 기업과 스타트업이 광주로 집적되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자율차 ‘개발-실증-생산-인증’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이 모여드는 미래차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김영문 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 산업을 AI 모빌리티 혁신산업으로 성장시킬 좋은 기회"라면서도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실증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협의체가 경찰·소방·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면서 AI 자율주행 산업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선도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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