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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무안’ 확정…주민투표 수순

10년 넘게 표류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대상 후보지로 무안군이 공식 선정됐다.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무안’ 확정…주민투표 수순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 ‘무안’ 확정…주민투표 수순

국방부 선정위서 망운면 일대 이전후보지 의결

지원계획 마련→주민투표→유치신청→최종 확정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계기

2026년 08월 28일(금) 18:04

28일 국방에서 열린 2회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에 참석한 민형배(왼쪽부터) 전남광주시장과 안규백 국방부장, 김산 무안군수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10년 넘게 표류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대상 후보지로 무안군이 공식 선정됐다.

군공항 이전이 최종 확정될 경우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에 추진 중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무안국제공항을 축으로 한 국가산단·항공물류 거점 구축도 함께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전남광주시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와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전남광주시, 무안군 등 5자 관계기관이 참여했으며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 김산 무안군수도 참석했다.

이전 부지 선정에 따라 군공항 이전 논의는 ‘최종 부지 결정을 위한 주민 의사 확인’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다음 절차는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마련이다.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을 맡는 이전사업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무안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사업과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마련한 뒤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이어진다.

이후 국방부 장관이 주민투표를 요구하면 무안군은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김산 군수는 투표 결과를 반영해 국방부에 군공항 유치를 신청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다시 심의해 최종 이전부지를 결정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2014년 10월 광주시가 국방부에 이전을 공식 건의하면서 법적 절차가 시작됐다.

국방부는 2016년 8월 이전 건의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했지만 이후 이전 지역을 찾지 못하면서 사업은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전환점은 지난해 들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광주 타운홀미팅에서 군공항 이전을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대통령실 주도로 정부와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가동됐다.

국방부는 지난 4월1일 무안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1조원+α’ 규모의 지역 지원 구상을 공개했고, 다음날인 4월2일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광주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공식 선정했다.

이후 6월17일 첫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전후보지 선정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지만 후속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무안군이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원의 구체화, 국가산단 지정 등 3대 선결조건 이행을 요구하면서 6월30일과 7월28일 예정됐던 후속 회의가 잇따라 무산됐다.

향후 광주 군공항 이전 최대 관문은 무안군민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주민투표에서 군공항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동의를 확보하고 김산 군수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 정부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안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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