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중 광주 아파트 입주전망만 상승
주택산업연구원 8월 입주전망지수 발표
광주 93.3→100으로 6.7p↑…두 달 연속 가파른 개선세
전남도 88.8→100으로 11.2p 상승…광주·전남 나란히 100
2026년 08월 13일(목) 18:40
2026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전국 광역시의 아파트 입주전망이 일제히 악화한 가운데 광주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준선인 100까지 올라섰다. 전남 역시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해 100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의 이달 입주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 93.3보다 6.7p 상승했다. 광주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했다. 광주의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6월 77.7에서 7월 93.3으로 오른 데 이어 이달 100.0까지 상승했다. 두 달 사이 상승폭은 22.3p에 달한다.
반면 다른 광역시의 입주전망은 모두 뒷걸음질했다. 대구는 지난달 111.1에서 이달 81.8로 29.3p 급락했고 대전도 106.2에서 92.8로 13.4p 떨어졌다. 울산은 107.6에서 100.0으로 7.6p, 부산은 94.1에서 88.8로 5.3p 각각 하락했다. 세종 역시 107.6에서 100.0으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전국 광역시 평균은 103.3에서 93.9로 9.4p 하락했다.
전남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전남의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88.8)보다 11.2p 상승했다. 전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지난 6월 66.6에서 7월 88.8, 이달 100.0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광주·전남의 상승세는 전국적인 주택시장 흐름과도 대조됐다. 전국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전월(97.5)보다 3.1p 하락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102.6에서 89.4로 13.2p 급락했다.
주산연은 증시 호황에 따른 자금여건 개선과 공급 부족 전망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이 강화된 데다 세제개편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도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주산연은 “광역시 전반적으로 잔금대출 제한 등 금융 여건 변화와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입주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광주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지역 산업 활성화와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일하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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