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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양 르네상스 선언"…정인화 재선 도전, 성과냐 변화냐 '선거 쟁점화...

▲ 반도체 산업 유치 및 이차전지 전주기 순환망 구축, ▲ 수소 산업 활성화 및 남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특히, 반도체 산업 유치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은 국가 정책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지방정부 단독 추진의...

"광양 르네상스 선언"…정인화 재선 도전, 성과냐 변화냐 '선거 쟁점화...

전남·광주 통합 '20조 기회' 강조…"광양, 기회와 위기 교차"

6조9000억 투자·인구 증가 성과…"연속성 vs 피로감" 충돌

"행정은 연습 아니다" 발언 파장…경험 강조 대 세대교체 논쟁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경선에 뛰어 든 정인화 시장[사진=정인화 시장]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정인화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광양 르네상스 시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민선9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구조적 대전환을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지만, 동시에 현직 프리미엄과 변화 요구 사이의 충돌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 예비후보는 17일 출마 선언을 통해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출범이라는 역사적 전환기 속에서 광양이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이를 꽃 피우는 기회로 만들어 광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특별시에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4년간 20조 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와 첨단산업 지원을 핵심 기회로 규정했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자원이 광주로 집중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광양의 '주도권 확보'를 선거 메시지의 중심에 배치했다.

이는 단순한 공약 제시를 넘어, 향후 광양시의 산업·재정·행정 구조 전반이 재편될 수 있다는 위기 인식까지 포함된 전략적 메시지로 읽힌다.

정 예비후보는 민선8기 성과도 적극 부각했다.

광양이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소멸 흐름을 역행한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6조9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수소도시 추진, 국·도비 6505억 원 확보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 생애 복지 체계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 강조는 동시에 '현직 프리미엄' 논쟁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일각에서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이미 평가받은 행정에 대한 피로감과 새로운 변화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상반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정 예비후보가 제시한 미래 비전은 산업 중심 전략에 집중됐다. ▲ 반도체 산업 유치 및 이차전지 전주기 순환망 구축, ▲ 수소 산업 활성화 및 남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 AI 사관학교 및 AI 헬프센터 도입, ▲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및 청년 정착 정책 강화 등을 통해 '산업 대전환 전초기지'로 광양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산업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 유치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은 국가 정책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지방정부 단독 추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구체적 실행 로드맵이 요구된다.

또한 AI 정책 역시 선언적 수준을 넘어 교육·행정·산업에 실제로 어떻게 접목될지에 대한 세부 설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가장 강한 메시지는 '행정 경험'이다.

정 예비후보는 "시장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공직 경험과 국회의원, 시장 경력을 내세우며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경험론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대인 박성현 예비후보를 '비경험'으로 규정하는 프레임 전략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세대교체'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정치적 흐름과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크다.

결국 이번 광양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성과 기반 연속성' 대 '변화와 혁신 요구','경험 중심 리더십' 대 '새로운 정치 세력'이라는 구조적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예비후보가 제시한 '광양 르네상스'가 실제 도시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지, 아니면 정치적 수사에 머물 것인지가 향후 선거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다.

▲ 통합특별시 대응 전략의 구체성, ▲ 산업 공약의 실현 가능성, ▲ 인구 증가 지속 여부와 체감 성과, ▲ 행정 연속성과 변화 요구의 균형, 이 네 가지가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할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광양의 미래를 둘러싼 이번 선거는 단순한 시장 선출을 넘어, 산업 구조와 도시 위상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권(=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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