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지하차도·반지하주택에 침수 알람·방지시설 설치. 사진=광명시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최연훈 기자] 경기 광명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시는 지하차도와 반지하 주택 밀집 지역에 침수 감지 알람과 각종 방지시설을 도입해 인명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시 전역에 위치한 7개 지하차도에는 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알람 시스템이 설치된다.
대상은 광명, 하안, 소하, 철산, 덕안 지역과 광명나들목(IC) 등 주요 구간이다. 장치는 수위 상승을 즉시 감지해 재난 대응 인력에게 신호를 보내고 현장에는 경고음을 울려 차량 진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수위 측정 장비와 연계해 보다 정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지하 주택가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특히 상습 침수 구역으로 꼽히는 목감천 인근에는 골목 곳곳에 침수 알림 장치 18대를 설치해 약 270가구 주민들이 신속히 상황을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시는 과거 침수 기록과 홍수 위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취약 주택 38곳에 차수판과 역류 방지 밸브 설치를 지원한다. 주택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모든 시설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오는 6월까지 설치와 점검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기상이변 속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여름철 재난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지하차도와 주거 밀집 지역의 안전망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난 예방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최연훈 기자 yhcho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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