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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고 없이도 팔린다”…월 1000대·하루 600개, 테무 타고 터진 국내 ...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풀무원샘물 공식 인증 스토어’, ‘깨끗한나라 공식 대리점’, ‘켈로그 공식 대리점’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LG전자 공식 대리점도 판매자 가입을 마쳤다.

“광고 없이도 팔린다”…월 1000대·하루 600개, 테무 타고 터진 국내 ...

플랫폼 트래픽만으로 월 1000대·하루 600개 판매 사례 등장

초저가·무료배송·자연 노출 구조…중소 브랜드 유입 가속

삼성·LG 대리점까지 입점…국내 유통 지형 변화 신호

#. 국내 비데 제조업체 ‘코나에코홈’은 테무에서 월 판매 1000대를 달성했다. 2025년 6월 테무에 입점한 지 6개월 만이다. 제품을 직접 설치하는 20~30대 실용 소비자층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효율이 함께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호준 총괄 매니저는 “테무가 제한된 마케팅 예산으로 신규 고객을 만나는 데 효과적이다”며 “테무에서는 플랫폼 자체 트래픽만으로 방문자 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 반찬 및 간편식 생산업체 ‘셰프애찬’은 ‘테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25년 9월 테무에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자연 트래픽 증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입점 4개월 만에 대표 상품인 ‘청양 멸치 만능 된장’의 하루 판매량이 600개 이상으로 늘었다. 박우연 대표는 “테무는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처음 접하고 이후 다시 찾아오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테무가 국내에서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테무의 인기 비결은 초저가 제품, 무료 배송,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꼽힌다. 지속적인 광고비 지출 없이도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판매 채널도 강점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미국·유럽에 깃발을 꽂은 후 빠르게 세를 불리며 한국·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독자 조직을 꾸리며 현지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 기반 생활용품 기업 ‘가쯔(KAZT)’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25년 9월 테무에 입점한 지 몇 주 만에 주요 제품 주문량이 하루 120~180개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액상 변기 세정제는 테무 내 사용자들의 검색을 통해서만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고객들이 여러 생활용품을 한 번에 장바구니에 담아 복수구매 하는 경우가 늘면서 재구매율도 함께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가쯔는 김포에 자체 사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500종 이상의 생활·주방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테무를 통해 더 다양한 고객층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었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테무를 새로운 고객층을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스낵 브랜드 ‘산과들에’는 2025년 6월 입점한 뒤 6주 만에 약 2400개 제품을 판매했다.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견과 믹스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원데이 메이플 올넛츠’와 같은 새로운 제품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약 3%의 매출은 국내 거주 외국인 소비자에게서 발생했다. 이들의 피드백은 새로운 소비자 선호를 이해하고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테무는 우리에게 일종의 실험실과 같다”며 “다른 곳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제품들도 플랫폼의 타깃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테무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 주요 배경으로는 초기 비용 부담이 낮고, 유료 광고에 의존하지 않아도 상품 노출 기회가 확보된다는 점이다. 2025년 도입된 ‘로컬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판매자가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상품을 등록하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테무 판매자 리스트에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풀무원샘물 공식 인증 스토어’, ‘깨끗한나라 공식 대리점’, ‘켈로그 공식 대리점’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LG전자 공식 대리점도 판매자 가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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