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 만드는 오방색 소리판
연희단체 오하, 19일 전통문화관 서석당서 ‘오하 GOOD’
2026년 09월 14일(월) 19:05
연희단체 오하의 지난 공연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전통 연희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열린 예술’이다. 연희자들이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관객이 박수와 구호로 호응하면 그곳은 곧 흥겨운 놀이마당이 된다. 그 신명과 생동감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낸 공연이 열린다.
연희단체 오하가 오는 19일 오후 3시 전남광주시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오하 GOOD : 오방색의 소리판’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토요상설공연 열일곱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전통 타악기의 장단과 태평소 선율에 길놀이, 판굿 등 전통 연희를 더한 무대다. 오방색이 지닌 이미지를 소리와 움직임, 색채로 풀어내며 익숙한 연희판에 새로운 감각을 입힌다.
첫 순서는 길놀이와 비나리로 꾸며지는 ‘오방의 문굿’이다. 꽹과리와 장구, 북과 징이 힘찬 장단을 열고, 비나리로 공연의 안녕과 흥을 기원한다. 이어 태평소 연주곡 ‘메나리’와 호적풍류 ‘바람길’이 이어지며 오방색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펼쳐낸다.
관객이 함께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함께하는 리듬’에서는 재주놀이와 함께 관객이 장단과 구호에 참여하며 연희판의 흥을 더한다. ‘바람사위 : 판굿’에서는 연희자들이 개인놀이와 합주를 펼치며 전통 연희의 힘과 생동감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오하 플레이’다. 버나돌리기와 타악 개인놀이, 관객 참여가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이다. 관객은 공연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연희자와 함께 호흡하며 전통 연희가 지닌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오하는 하은비 대표를 중심으로 2025년 창립한 연희무용단체다. 하 대표는 전통타악그룹 ‘굿’에서 풍물과 사물놀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축제와 문화행사에 참여해 왔으며, ‘구시오 프로젝트’와 가족융합 마당컬 ‘청사초롱’ 등 여러 무대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공연에 앞서 오후 2시 30분에는 오픈 리허설 ‘소리 맛보기’가 열린다. 출연진이 공연 내용과 악기의 특징을 소개하고 주요 장면 일부를 미리 들려줘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전통문화팀 송현민 담당은 “이번 공연은 전통 타악과 움직임, 관객 참여가 어우러지는 연희판”이라며 “우리 연희가 지닌 흥과 생동감을 편안하게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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