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기 정기 주주총회…"AI 시대 중심에서 글로벌 고객과 함께하기 위해"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이 2025년 11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5'에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전략 차원에서 100조원 이상의 순현금 확보를 목표로 제시하고 나섰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사업전략을 소개하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조9423억원, 차입금은 22조2479억원으로 이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순현금은 12조5944억원이다.
HBM과 범용 D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해온 SK하이닉스는 올해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더욱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곽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AI 기술 고도화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동시에 메모리 생산을 위해 필요한 클린룸의 면적과 단위당 신규 투자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따라서 향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 투자 역시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무 건전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현재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글로벌 톱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AI 시대 중심에서 글로벌 고객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강화된 재무 체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100조원 이상의 순현금을 확보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라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을 적기에 대응할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충분한 현금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자산이자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훌륭한 보험"이라며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재무 체력을 확보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