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한국과학영재학교, ‘KIC’ 개최
아이디어부터 MVP 제작까지 ‘압축 창업’
IP 출원·후속 경진대회로 성장 사다리 지원
한국과학영재학교(KSA) 재학생들이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KSA 대강당에서 약 22시간 동안 진행된 해커톤형 창업경진대회 ‘KIC’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과학영재 교육이 ‘연구 중심’에서 ‘창업·사업화’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기술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검증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 늘면서, 이공계 인재 양성 방식 자체가 바뀌는 흐름이다.
6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한국과학영재학교(KSA)와 함께 ‘KIC(KSA Innovation Challenge)’ 지원에 나섰다. 해당 프로그램은 과학영재들이 사회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술 기반 아이디어를 사업모델로 구체화하는 해커톤형 창업경진대회다.
이번 대회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22시간 동안 부산에 위치한 KSA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재학생 3~5인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당일 제시된 과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 도출부터 고객 검증, MVP(최소기능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단순 발표를 넘어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압축형 스타트업 실험’ 구조다.
특구재단은 대상팀에 이사장상을 수여하고, 투자심사역 중심의 전문평가단과 졸업생 멘토단을 연결해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지원했다. 대회 이후에도 지식재산권(IP) 출원, 외부 창업경진대회 연계, 후속 멘토링 등 성장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KIC는 과학영재 교육의 방향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구 성과 자체보다 ‘문제 해결→시장 검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기술 인재를 ‘혁신 창업 인재’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단순 연구 역량을 넘어 시장 이해와 실행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 단계부터 창업 마인드를 내재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과학영재들이 산업과 시장을 이해하는 혁신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