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적 오브제를 ‘공간 미학의 주체’로 확장하다
김소윤 작가 ‘Timeless Objet’전 15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
2026년 08월 11일(화) 16:30
‘뿌리깊은 나무’
공예적 오브제를 ‘공간 미학의 주체’로 확장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 한복 등 ‘K-문화 소재’를 작품의 기본 토대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소윤 작가의 개인전 ‘Timeless Objet’가 15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K-Art 청년창작자지원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단일 사물의 기능적 가구의 범주를 벗어나 공예적 오브제로 확장했다.
김 작가의 작업은 자연적 물질인 ‘나무’에 우리의 전통 조형과 현대적 시각 언어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전통 가구의 이음과 짜임, 그리고 목상감(象嵌) 기법에 대한 첨단 기술의 유기적 결합은 독특한 아우라를 발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풍성하게 우거진 나무에 깃든 한글 자모와 새들의 자유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자연의 나무에 전통과 첨단의 조형적 언어를 세밀하게 구조화함으로써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나무는 하나의 개체를 넘어 우거진 숲으로도 환기된다.
한편 이봉규 전 광주대학교 교수는 “전통이라는 뿌리에서 양분을 올려, 현대라는 가지 끝에 감각적인 조형의 꽃을 피워내는 작업, 첨단 기술을 경쾌하게 다루면서도 수공예의 숭고한 노고를 놓치지 않는 균형감, 그리고 사물의 한계를 넘어 공간 전체를 감싸안으려는 작가적 열정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평한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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