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128곳이 공영주차장 1694곳에서 승용차 5부제를 시행 중이며 민간기관 85곳도 자발적으로 차량 부제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이주희 기자
정부가 공영주차장에 승용차 5부제를 적용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전국 지방정부 128곳이 공영주차장 1694곳에서 해당 제도를 시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5일 기준 지방정부 243곳이 제출한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5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공영주차장은 3895곳으로 파악됐다.
지방정부들은 전통시장과 관광지 활성화, 지역 중심상권 주차난 완화, 대중교통 환승 지원, 거주민 주차공간 제공 등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을 제한할 경우 지역경제에 부담을 주고 주민 불편도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부는 이와 관련해 "이 같은 불편과 민원이 있음에도 에너지위기 극복을 위해 전체 공영주차장의 약 30%가 5부제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하지 않는 지방정부는 115곳이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광역시 외 지역으로 유료 노상·노외주차장이 아예 없는 지방정부도 33곳에 달했다. 또한 다른 82개 지방정부는 지역 여건상 5부제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에 맞춰 민간 부문에서도 자율적으로 승용차 부제에 참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민간에서는 기업 40곳, 금융사 19곳, 협·단체 14곳이 승용차 부제에 참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2부제는 KB금융, NH농협금융, 신한금융, 한국거래소, 코스콤, 한국증권금융 등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5부제는 삼성전자, HD현대, LG그룹, CJ그룹 등 48곳에서, 10부제는 한양대학교, 삼성물산 등 6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들 기업과 협·단체 대부분은 승용차 부제와 함께 적정 실내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끄기, 대중교통 이용, 걷기나 자전거 이용 등 12가지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용차 부제와 에너지 절약 실천에 참여하는 민간기관은 총 85곳으로 집계됐다.
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공공기관 2부제 및 공영주차장 5부제 등 공공의 솔선수범에 민간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있다"며 "승용차부제와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신 모든 기업과 협·단체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월요신문=김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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