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엘로드의 다이너스 드라이버와 아이언. 사진 제공=코오롱 엘로드
뱅골프의 롱디스턴스 470 라이트 드라이버. 사진 제공=뱅골프
두미나의 오토플렉스 샤프트. 사진 제공=두미나
골드파이브의 제로토크 퍼터. 사진 제공=골드파이브
코오롱의 장타 전용인 아토맥스 골프볼. 사진 제공=코오롱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대표팀으로 나서는 김성현이 코오롱의 왁이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오롱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회동에 국내 골프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라운드인만큼 이 대통령이 국산 제품을 사용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국산 골프 용품에 대해 언급한다면 세계 시장에 K골프 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국산 클럽과 공은 트럼프 대통령도 관심을 보일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6일 골프 업계에 따르면
올 6월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약속한 골프 라운드에 국산 골프 용품들이 등장할지 관심이다.
국내 골프계 관계자들은 한미 정상 골프 회동이 성사되고, 국산 골프 용품들이 사용돼 K골프 브랜드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국산 수제 브랜드 퍼터 ‘골드파이브’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기도 했었다.
이종성 골드파이브 대표는
“브랜드 하나를 띄우려면 막대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데 ‘트럼프 퍼터’라는 소문 덕분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확장할 수 있었다”며 “
한동안 밀려드는 주문에 제대로 생산을 맞추지 못할 정도였다
”
고 전했다.
골프 용품 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해외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꿋꿋이 기술개발(R&D)을 해오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 온 국산 브랜드들도 꽤 있다.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등 클럽들 중에는 코오롱 엘로드와 뱅골프의 제품이 있고, 퍼터는 골드파이브가 대표적이다. 골프볼 분야에서는 볼빅이 대표 주자다. 코오롱과 뱅골프도 장타용 볼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샤프트 분야에서는 국내외 프로 선수들도 사용하는 오토파워와 오토플렉스로 유명한 두미나가 선두 주자다.
보이스캐디는 거리측정기로 세계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는 더 다양하다. 코오롱의 왁을 비롯해 매드캐토스, 먼데이플로우, 어메이징크리 등이 있다. 특히 코오롱은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골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오래 전부터 후원해 왔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 대표팀도 왁 유니폼을 입고 샷을 날린다.
이형규 뱅골프 대표는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한미 골프 회동에서 ‘골프광’인 트럼트 대통령에게 국산 골프채를 선물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산 골프 클럽과 볼로 샷을 날린다면 정말 멋진 그림이 될 것”이라며 “
성능은 우수하지만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국산 골프 용품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상끼리의 골프 회동은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익을 걸고 협상을 벌이는 국제 외교·비즈니스 무대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한 게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였다. 아베 총리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9일 만에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로 날아가 금장 혼마 드라이버를 선물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여러 차례 라운드를 하면서 ‘브로맨스’를 과시했고, 미·일은 밀월 관계를 구축했다.
만 80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구미를 당길 만한 국산 골프 아이템들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코오롱 엘로드와 뱅골프가 내놓는 ‘장타 전용’ 드라이버와 볼을 꼽을 수 있다. 예술성과 한국적 미를 한껏 담은 골드파이브 금장 퍼터도 목록에 넣을 수 있다.
이종성 골드파이브 대표는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준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이번에도 선물로 선택된다면 좀 더 특별한 퍼터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인 수준인 한국 골프 선수들의 실력에 걸맞게 K골프산업도 도약해야 한다. 이번 한미 정상 골프 회동이 그 밑거름이 되기를 업계에서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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