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전남 곡성군 내 위치한 물놀이 시설에서 남아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두 형제의 사인이 부검 결과 감전에 의한 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찰 당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숨진 초등생 형제의 사인이 익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두 형제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익사로 확인됐지만 감전으로 인해 물에 빠진 뒤 숨진 것으로 봤다.
지난 22일 경찰과 국과수가 진행한 합동 감식 중에서도 수중에 설치된 조명 설비에서 누전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CCTV 영상에도 수심이 얕은 곳에 발을 디딘 두 형제가 곧바로 쓰러진 점과 허우적 대는 등의 저항 흔적을 보이지 않은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해당 시설은 곡성군이 민간에 운영 및 관리를 위탁한 곳으로 정식 개장 전이었으며 당시 현장엔 이용객 출입을 통제하거나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도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전반적인 기초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체 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과실차사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