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아이앤텍
[더퍼블릭=이정도 ]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종이 없는 행정’이 대세가 됐지만,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층이나 시각장애인들에게 모바일 고지서는 여전히 먼 나라 이야기였다. 앞으로 수원 시민들은 이런 걱정을 덜게 될 전망이다. 글자 대신 소리로 고지서 내용을 알려주는 ‘듣는 고지서’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공공 전자문서 전문 솔루션 기업 ㈜아이앤텍은 수원시와 손잡고 추진한 ‘디지털 취약계층 맞춤형 음성 안내 전자고지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적 IT’의 구현이다.
아이앤텍이 선보인 시스템은 음성 변환(TTS·Text-to-Speech) 기술을 전자고지 서식에 직접 결합했다.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전자고지서를 받으면, 스마트폰이 텍스트를 인식해 납부 금액과 납기일 등 필수 정보를 명확한 음성으로 들려준다. 행정 편의를 위해 도입된 모바일 고지서가 정보 약자에게는 오히려 ‘장벽’이 되었던 문제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해결한 것이다.
보안성과 편의성도 한층 강화됐다. 아이앤텍의 통합 모바일 전자고지 솔루션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사용자가 가장 직관적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앤텍 관계자는 “기술은 사람을 포용하는 도구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임했다”며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범위도 점차 확대된다. 지난 3월 지방세 체납 안내문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026년 6월에는 지방세 정기분 납부 안내문에도 음성 안내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이앤텍과 수원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공공 서비스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장벽 없는)’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더퍼블릭 / 이정도 spooler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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