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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려아연 美 통합제련소, '반도체 황산' 글로벌 공급 허브 기대

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은 국내 최대 반도체 황산 공급사로서 반도체 산업을... 고려아연 관계자는 "반도체 황산은 반도체의 수율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핵심 소재인 만큼, AI 경쟁 심화와...

고려아연 美 통합제련소, '반도체 황산' 글로벌 공급 허브 기대

AI 인프라 구축 경쟁 확대 속 수율·신뢰성 강화 핵심 소재로 주목

반도체 황산 증설…올해 하반기 생산능력 28만톤 → 32만톤 증가

국내 수요 약 60% 차지…美 통합제련소로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

고려아연은 미국 통합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반도체 황산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은 국내 최대 반도체 황산 공급사로서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2029년 미국 통합 제련소를 구축한 뒤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황산 수급 안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반도체 황산의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황산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황산이 유황을 통해 제조되는 만큼, 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반면 고려아연은 원유 정제가 아닌 통합 제련 과정에서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 중동리스크 영향권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반도체 황산을 공급할 수 있다.

반도체 황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세정 공정’에서 웨이퍼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황산의 순도와 품질 안정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웨이퍼 표면의 오염 수준이 반도체 수율 및 신뢰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반도체 회로가 미세화 될수록 불순물 허용 한도도 극도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SO₂)을 정제해 순도 99.9999% 이상의 초고순도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온산제련소 내 19개 라인에서 연간 28만 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간 생산능력이 32만 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50만 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국내 반도체 황산 수요의 약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대부분은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고, 일본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도 반도체 황산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신공장 가동 및 증설을 이어가고 있어 공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생산 공정 내 친환경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영국의 글로벌 기후 변화 전문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추적·관리중임을 외부 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저탄소·친환경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및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주요 제조사들이 미국 국내에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통합 제련소에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만 톤 수준의 반도체 황산 생산공정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통합 제련소의 시운전과 함께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현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생산기지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시장 개척은 물론 미국 첨단 산업 공급망의 한 축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반도체 황산은 반도체의 수율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핵심 소재인 만큼, AI 경쟁 심화와 글로벌 팹 증설 등과 함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품목”이라며 “고려아연은 오랜 기간 축적한 초고순도 황산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이러한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반도체 소재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최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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