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 개소식에서 이상근 AI보안연구소장(고려대 스마트보안학부 교수)이 연구소의 향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호준 기자)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과제는 신뢰다. 에이전틱(Agentic) AI에 업무를 믿고 맡길 수 있는가가 앞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을 넘어 ‘AI 신뢰 1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이바지하는 게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의 지향점이다.”
고려대학교 이상근 스마트보안학부 교수는 3일 열린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 개소식에서 연구소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AI 확산과 함께 보안 문제는 계속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 보호, 공급망 보안에 이어 최근에는 자율적으로 업무를 해결하는 ‘에이전틱 AI’를 위한 거버넌스 확립까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달 열린 글로벌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RSAC 2026’에서도 에이전틱 AI 보안이 화두였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신뢰할 수 있는 AI로 더 안전한 사회를 이룩한다는 기치 아래 AI보안연구소를 출범했다. 초대 연구소장은 이상근 교수가 맡았다.
연구소가 내건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AI와 AI 사이버 레질리언스다. 믿고 활용할 수 있는 AI를 구현함과 동시에 AI 시대에 떠오른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상근 교수를 중심으로 △AI 기술 보안 연구센터 △AI 기반 보안 연구센터 △산업특화 AI보안 연구단 △AI보안 시험평가 센터로 구성된다. 이상근 교수는 연구소장 역할과 함께 LLM 보안 연구를 담당하며 정보보호대학원에서 김휘강 교수, 윤지원 교수 등이 힘을 보탠다.
이밖에 운영위원회, 연구지원본부, 자문위원회가 연구 방향과 정책 자문을 제공한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 관계자가 함께하는 ‘AI보안 얼라이언스’도 운영한다.
연구소는 2027년까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를 아우르는 연구와 더불어 국가 전략 수립, 정책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2028년부터 해외 기관과 협력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2029년 AI 보안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근 교수는 “대한민국 AI 신뢰를 선도하는 연구 거점이 목표”라며 “연구소를 통해 안전하고 공격에 강하며 검증이 가능한 AI를 구현함으로써 사이버 안전망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대 원장인 임종인 명예교수는 “1980년대 암호학이 중심이었던 정보보안은 인터넷 확산과 더불어 프로토콜 영역으로 발을 넓혔다. 이제 AI 발전과 함께 ‘에이전틱 AI’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며 “AI가 낳는 보안 위협은 기술뿐 아니라 법,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해결할 수 있다. AI보안연구소가 이러한 문제를 풀어가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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