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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양산 또 ‘러브버그’ 목격… 대응 준비하는 계양구·경인교대

1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게시판에 러브버그 대처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계양산 또 ‘러브버그’ 목격… 대응 준비하는 계양구·경인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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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또 ‘러브버그’ 목격… 대응 준비하는 계양구·경인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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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9 4면

산정상 수십쌍 증언… 24일 절정

경인교대, 안내문·행동요령 안내

지자체, 공동주택 친환경 방제

1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경인여자대학교 게시판에 러브버그 대처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2026.6.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익충)이니…’.

지난해 여름 인천 계양산 일대 등을 뒤덮었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러브버그는 약 일주일 뒤 대량 출몰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오전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난 등산객들은 “러브버그를 봤다”고 입을 모았다. 산에서 내려온 김정춘(63)씨는 “정상으로 가는 길의 3분의 1 정도 지점부터 러브버그 한두 마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정상에서는 벌써 수십 쌍이 날아다닌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어 “벌레가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출몰 시기가 짧고 익충이라고 알려진 만큼 무작정 죽이기보다 마스크와 팔토시를 준비해 스스로 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낙엽 분해 등을 돕는 익충이지만, 지난해 6월 말부터 계양구 일대에 대량 발생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계양구에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도 472건(2024년 62건)에 달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러브버그의 주요 발생 기간을 이달 15~29일로, 최성기를 24일 전후로 전망했다.

지난해 러브버그로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계양산 인근 대학들도 일찌감치 대응에 나섰다. 경인교육대학교는 이달 4일 홈페이지에 ‘러브버그 이렇게 대처하세요!’라는 안내문을 올리고 살충제 사용 자제와 복장 수칙 등을 알리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지난달 홈페이지와 학내 게시판에 ‘우리 캠퍼스의 짧은 손님, ‘러브버그’ 바로 알기’ 안내문을 게시하고 분무기 사용, 밝은 옷 자제하기 등의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안내문에는 ‘러브버그는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도 담겼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지난해 교내 20주년기념관 앞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거 출몰해 학생 불편이 컸다”며 “올해는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대처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브버그의 출몰 기간이 짧은 만큼 학교도 살충제 사용보다는 물청소와 환경 정비를 중심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양구는 러브버그 민원이 집중됐던 계양산 인근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 다음 달 3일까지 공동주택에 친환경 살수용 방제 장비를 대여하고, 발생 최성기에는 살수차와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계양구 환경과 관계자는 “이달 말 러브버그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포집 활동을 하고, 사체 정리와 청소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살수차와 드론 등을 활용해 방제하고 발생 상황을 꾸준히 살펴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했다.

/송윤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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