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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계란 수입해도 비싸요" 장바구니 물가 '조마조마'…축산물 줄인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는 등 축산물을 중심으로 밥상물가... 계란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고병원성 AI 확산이다. 2025-2026년 동절기 들어 AI가 지속적으로...

계란·돼지·소·닭고기 가격 일제 상승…AI 여파에 축산물 물가 '고공행진'산란계 1000만 마리 살처분 공급 차질…정부, 민생물가 특별관리 확대대전일보DB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는 등 축산물을 중심으로 밥상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지역 계란(특란·30개) 가격은 6676원으로 전년 동기(6548원) 대비 1.95% 올랐다. 대전 지역 육계(1㎏) 가격은 57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45원보다 3.2% 상승했다.돼지고기 가격도 상승세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의 통계를 보면, 전날 대전 삼겹살(100g) 가격은 2633원으로 전년(2360원)보다 11.6% 상승했다. 목심(100g·2473원)은 13.2%, 갈비(100g·1510원)는 11.2%, 앞다리(100g·1505원)는 10% 각각 올랐다.소고기 가격 상승폭은 더 가파르다. 대전의 소안심(1+등급)은 100g 기준 1만 548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2798원)보다 20.9% 뛰었다. 갈비(100g·8168원)는 16.6%, 등심(100g·1만 2194원)은 11.8%, 양지(100g·6767원)는 19.7% 상승했다. 축산물 전반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가계의 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계란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고병원성 AI 확산이다. 2025-2026년 동절기 들어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산란계 살처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 11일 기준 산란계 살처분 규모는 976만 마리로 10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483만 마리)의 두 배 이상이며, 2-3년 전과 비교하면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AI 발생 건수도 크게 늘었다. 이번 동절기 발생 건수는 이미 55건으로 2022-2023년(32건)과 2024-2025년(49건)을 모두 넘어섰다.정부는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 수입하는 등 수급 안정에 나섰지만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지역 유통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의 한 마트 관계자는 "최근 계란과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어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정부는 축산물 유통 과정에서의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출범한 유통구조 점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대형 육가공업체들의 돼지고기 뒷다리살(후지) 재고량을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의 주요 원료인 후지 가격이 높은 배경에 일부 업체가 과도한 재고를 장기 보유하며 가격 상승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일부 산란계 농가가 유통 상인에게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보와 관련해 부당 거래 여부도 검토 중이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과도한 이익을 노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축산물 가격 안정 제도 개선 방안을 오는 5월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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