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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이 비밀번호 알려줬다”…장윤기 父, 증거인멸 부인

여고생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장윤기의 부친인 장모 경감이 증거 인멸에 대해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비밀번호 알려줬다”…장윤기 父, 증거인멸 부인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지난달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여고생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장윤기의 부친인 장모 경감이 증거 인멸에 대해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장 경감이 전날 경찰 특별수사팀에 출석해 주요 증거 폐기 경위를 진술했다.

장 경감은 장윤기 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자신의 집으로 옮긴 데 대해선 “차량 속 짐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버릴 건 버리고 집에 가져갈 건 가져다 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일 장 경감의 집을 압수수색을 하면서 경찰 초기 수사 단계에서 사라진 케이블타이의 실물을 확보했다. 5월 사건 발생 이튿날 경찰로부터 SUV를 인수한 뒤 조수석 수납공간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장 경감은 리얼돌 폐기에 대해 “지금 시점에야 그게 중요한 증거물이란 걸 이해하지만 그때(5월) 당시엔 경찰에서 집 주소나 비밀번호(비번)를 알려주니까 치워도 된다고 생각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치웠다”고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장윤기의 자취방 비밀번호는 “근무 연이 있던 수사팀 직원에게서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의 원룸을 압수수색을 하면서 수백만원 상당의 리얼돌을 2개 발견했다. 한 리얼돌은 가슴과 목 부분 등이 훼손돼 있었다. 리얼돌은 경찰 압수수색이 끝난 사흘 뒤 장 경감이 모두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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