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시민 대상 주·야간 AI 실습교육 운영
보고서·홍보물 제작까지…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 확산
▲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지난 14일 개최한 AI교육 기초과정 입교식에 참석한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인공지능(AI)이 첨단 IT 기업의 연구실이나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경주 지역사회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사찰의 주지스님부터 노인대학장, 지역 해설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AI를 배우기 위해 강의실로 모여들면서 경주 전역이 ‘디지털 배움터’로 변모하고 있다.
재단법인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지난 13일 심화반과 14일 기초반 개강을 시작으로 시민과 지역 관계자 대상의 8주 과정 AI 교육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기초반(주·야간) 30명, 심화반 15명 등 총 45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과정은 수강생들의 생업과 숙련도를 고려한 맞춤형 설계가 돋보인다. 주간 출근으로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과 활동가들을 위해 야간 강좌를 개설해 교육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커리큘럼 역시 생성형 AI의 기본 이해부터 실무에 바로 쓰는 문서 작성, 이미지 및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철저히 현장 맞춤형 실습 위주로 짜였다.
이번 교육이 지니는 가장 큰 공익적 가치는 ‘디지털 포용성’의 실현이다. 참여 면면을 보면 윤승현 화백컨벤션뷰로 사장, 도선 천주사 주지스님, 이용호 경주노인대학장, 김태연 향토문화해설사회장 등 지역의 여론 주도층과 시니어 리더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AI가 특정 전문가의 영역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을 돕는 ‘생활 밀착형 도구’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초반에서는 일상 속 아날로그 감성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는 법을 배우고, 심화반에 참여한 지역 공기업 및 기업체 직장인들은 보고서 작성 자동화, 업무 자료 요약 등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이처럼 전 세대를 아우르는 AI 교육은 고령화 지수가 높은 지방 도시에서 발생하기 쉬운 디지털 소외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 전반의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는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
실제 교육에 참가한 이용호 경주노인대학장은 “AI 시대를 살아가면서 기본은 알아야 외롭지 않다는 생각에 도전했다”며 “사진 스타일을 바꾸고 음악과 노래를 직접 제작해 보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실생활 활용도가 높아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장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센터장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잡한 기술을 가장 쉽고 실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경주시민 누구나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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