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자족형 거점도시로 육성
김천 임시청사 후보지 13곳 확보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경북도는 22일 도청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기관별 유치 전략과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앞두고 중점 유치기관 선정과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며 유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도청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기관별 유치 전략과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도는 이번 이전을 계기로 경북혁신도시를 공공기관과 산업,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서부권 자족형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족 동반 이주 확대를 위해 주거·교육·돌봄·의료 분야 정주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이전기관 종사자에게는 전세비 지원을 검토하고 자녀의 어린이집·유치원 우선 입소와 학교 배정, 전·편입학 지원을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안심귀가 서비스, 배우자 취업 지원도 추진한다. 혁신도시 내 김천의료원 분원 설치를 추진하고 순환버스, 공공자전거, 공영주차장 확충에도 나선다. 문화·여가 분야에서도 관련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전기관 정착 준비도 진행 중이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혁신도시와 인근 지역을 조사해 선도 이전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임시청사 후보지 13곳을 확보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해당 시설은 2천5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주택 공급도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도는 기관별 이전 일정에 맞춰 사무공간과 주거 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임차 사무실 리모델링과 합동청사 건립 등 세부 지원책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지역 산업과 연계성을 고려해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등 10대 중점 유치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를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삼았다. 농협중앙회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농업 기반과 농업 대전환 성과를, 한국마사회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렛츠런파크 영천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는 반도체·이차전지·첨단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는 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공기관이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이전해야 연구와 실증, 사업화의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경북의 강점을 적극 알려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혁신도시가 가족이 함께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주거·돌봄·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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