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폐막
경북, 금 94·은 107·동 123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 성적
대구, 금 52·은 49·동 76개
메달 수는 늘었지만 순위 하락
경상북도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 아마추어 스포츠의 결산 무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22일 폐막식을 끝으로 제주에서 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선 전국 17개 시·도 3만여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득점 5만4천888점으로 당초 목표였던 3위를 뛰어넘은 종합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에선 선수 1천469명과 임원 608명 등 모두 2천77명이 49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94개, 은메달 107개, 동메달 123개 등 총 3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6년 김천에서 열린 제87회 대회 이후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가 제주에서 열리면서 경북의 이번 성적은 개최지 이점 없이 거둔 ‘순수 2위’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종목별로는 롤러와 사이클, 승마, 육상 트랙, 정구, 탁구 등 6개 종목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육상 로드레이스와 요트, 우슈, 합기도, 하키는 종합 2위, 배구와 볼링, 양궁, 유도, 핀수영은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16개 종목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경북 선수들의 개인 활약도 두드러졌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수영)은 개인혼영 200m에서 11연패를 달성하고 계영에서 연패 기록을 이어가는 등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접영 100m에서는 대회신기록까지 세우며 겹경사를 이뤘다.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육상)은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유도)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예천군청·양궁)도 2관왕에 올랐다. 조현주(경북도청·수영)와 권남호(경북체육회·핀수영), 장수지(상주시청·사이클), 한지혜(경북개발공사·역도)는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권남호와 손경미(구미시청·육상)는 각각 5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종목에서도 성주여고가 하키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대구는 육상 등 50개 종목에 선수 1천89명과 임원 547명 등 모두 1천636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득점 3만2천114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52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76개 등 모두 17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종합득점 3만2천407점으로 12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메달 수는 161개에서 177개로 16개 늘었지만, 종합득점은 293점 줄고 순위도 두 계단 떨어졌다.
아쉬움 속에서도 대구 선수단은 값진 성과를 거뒀다. 근대5종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개인전 금메달을 비롯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사격)은 공기소총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달서구청 검도팀은 제80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오랜 기다림 끝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탁구에서도 18세 이하부와 일반부 남녀 전 종별에서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삼성생명 남녀팀과 상서고 여자팀, 심인고 남자팀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합작했다. 대회 마지막날 열린 축구 남자 18세 이하에선 대구FC U18 현풍고가 인천 대건고에 1-2로 패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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