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아파트 전경. /인천일보DB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과 맞물린 경기통합국제공항 건설 사업에 화성 동탄시민들의 여론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화되고 있다.
최근까지 집값 하락, 종전부지 내 고급아파트 단지 조성 등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면, 최근들어 해당 사업이 지역 개발과 맞물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된 시기(2017년 무렵)에 동탄지역에서는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금 20조원 상당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기존 군공항 부지를 보유한 지자체가 새 군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군공항 부지를 지자체에 양여하는 방식이나, 그동안 화성지역에서의 반대 여론에 막혀 2017년 후보지가 결정된 이후 사실상 표류 중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해당 사업과 맞물린 지역개발 이슈 등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찬성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찬성 여론 확산은 최근 3년간 실시한 인천일보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탄 지역은 과거 반대 여론이 강했던 곳으로 꼽혔지만, 2022년 여론조사에서 1권역(동탄동)의 경기국제공항 건설 찬성 응답이 54.9%를 기록해 화성시 평균까지 올랐다. 이어, 2023년 여론조사에서 2권역(동탄1~8동)의 찬성 응답은 57.4%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화성시 전체 인구 대비 40.5% 이상 인구가 밀집된 동탄 지역에서 찬성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론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동탄 내 아파트, 생활 시설에서도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동탄 주민들은 교통 및 생활인프라의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부동산 가치'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동탄 시민 연모(37)씨는 “소음 대책이 충분히 마련된다면 공항 유치에 찬성한다”며 “생활 여건이 개선되면 동탄의 집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조모(78)씨는 “경기지역 전체가 발전하려면 공항 같은 기반시설도 필요하다”며 “공항이 들어서면 교통이 편리해지고, 부동산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정적 이슈에서 긍정적 이슈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지역시민사회와의 공론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복수의 동탄시민들은 “지난 6·3지방선거 때 개혁신당이 제시한 '화통프로젝트(화성시 200만 통합개발프로젝트)'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 동탄지역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민선9기 이 문제를 시민사회로 공론화해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사업은 경기 남부의 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화성시와 동탄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게 지역 여론이다.
/김영래 기자·김도엽 수습기자 ypypp@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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