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최연훈 기자] 경기아트센터가 우리 전래동화와 서양 오페라를 결합한 어린이 공연을 마련한다. 친숙한 이야기와 한국어 노래를 앞세워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극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가족형 콘텐츠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0일 소극장에서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를 무대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를 새롭게 엮었다. 호랑이와 삼신할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서양 오페라의 음악과 한국적 이야기의 만남을 시도했다.
공연의 핵심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접근성이다. 성악곡을 한국어로 전달하고 영상과 자막을 활용해 줄거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으며, 그림책을 보는 듯한 무대와 배우들의 연기를 더해 음악극의 재미를 높였다.
관객 참여 요소도 포함된다. 등장인물이 객석과 직접 소통하고 어린이 관객이 춤이나 이야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일방적인 관람형 공연과 차별화했다.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김나연·김혜정, 테너 최용석, 바리톤 김경천 등이 참여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에 국악 타악기를 더해 작품의 음악적 색채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각색과 연출은 정선영 연출가가 맡았다.
공연 시간은 60분이며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오는 14~21일 일반석 50%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경기아트센터는 어린이들이 전래동화를 통해 오페라를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가족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연훈 기자 yhcho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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