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기도 GRDP 587조원 중 북부 비중 17.3% 수준
남북 격차 2020년 334조→2022년 384조…50조가량 ↑
1인당 GRDP…이천 1억1620만원, 화성 1억614만원, 평택 7201만원 등 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경기 남북 격차 해소 공약 나올까
▲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지역의 남북부 경제 규모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6·3 지방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국 최대 수준의 경제 규모를 기록한 경기도 내부에서도 남북 경제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이를 해소할 정책 경쟁이 선거 주요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1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지역 지역내총생산(GRDP·2022년 기준)은 587조3286억원이다.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서울 528조4845억원, 인천 113조2531억원보다도 많다. 이 같은 내용은 2025년 도가 낸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자료에 담겨 있다.
하지만 남북부 차이는 뚜렷하다. 경기 남부 GRDP 비중은 485조6762억원으로 82.7%다. 북부는 17.3% 수준이다. 남북 격차는 2020년 334조5601억원에서 2022년 384조238억원으로 무려 50조 가까이 폭이 커졌다.
이 같은 격차의 배경은 산업 구조 차이에 있다. GRDP 규모가 큰 지역은 제조업 기반이 집중된 곳이다. 화성시는 95조1507억원으로 도내 1위다. 상위권에는 평택 40조9016억원이 있다. 특히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산업단지가 형성된 지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천 1억1620만원(제조업 73.4%), 화성 1억614만원(63.8%), 평택 7201만원 (51.7%)이었다. 도내 평균 4290만원이다.
반면 북부지역은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동두천시는 1조5182억원으로 도내 최저 수준이다. 연천군은 2조1252억원이다. 가평군은 2조3405억원이다.
사실상 원인은 각종 규제다. 예를 들어 남부지역은 면적 대비 군사시설보호구역이 6.2%에 불과하지만, 북부는 절반에 가까운 40.2%다. 특히 북한과 접경지역의 경우 기업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동안 규제 완화 등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북부 분도와 특별자치도 논의가 수십년 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상징적 논의에만 머물렀다.
이 때문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규제 완화, 특별법 제정 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구체적인 공약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북부 경제 격차 해소를 위한 공약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UN AI 허브를 경기 접경지역에 유치하는 방안을 내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그동안 강조해 왔다. 추미애 후보는 맞춤형 산업단지 유치 등을 구상 중이다. 양향자 후보는 북한과 연구개발(R&D), 방위산업 기술 협력 등을 결합한 산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정책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도 전체 선거인수 가운데 약 76%가 남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는 약 24% 수준이다.
/이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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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기자
[[경기]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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