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경험 치유·맞춤형 지원 연계… 평균 8개월 만에 성과
경기 재도전학교 ′2026년 제1기 수료식′.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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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 경기취재본부=임성민 기자]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취업이나 창업에 다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 경험을 단순 이력으로 남기지 않고 재도전의 자산으로 연결하는 실질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지난해 경기 재도전학교를 수료한 200명을 조사한 결과, 44.5%인 89명이 교육 수료 후 평균 8개월 만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취업 희망자 118명 중 80명은 재취업에 성공해 67.8%의 성과를 기록했고, 창업 희망자 82명 중 9명도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업이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리 회복과 실패 원인 분석, 전문가 코칭 등을 제공하는 합숙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4박 5일간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향후 진로를 다시 설계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모두 4기 과정에 200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6.3대 1을 기록했다. 교육 이후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연계해 상담과 컨설팅, 창업 자금 지원까지 이어지는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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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도 다양하다. 10년간 돈가스 매장을 운영하다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했던 50대 A씨는 교육 과정 중 자기계발 워크숍과 동료 참여자들과의 경험 공유를 통해 재창업 의지를 다졌고, 현재는 양주에서 흑염소 식당을 운영하며 새 출발에 성공했다.
금융기관 퇴직 후 창업에 나선 30대 B씨는 경기 재도전학교의 맞춤형 컨설팅과 지식재산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캐릭터 사업을 시작했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창업 자금 지원까지 연계받았다. 또 헬스케어 로봇 스타트업 실패 이후 방황하던 30대 개발자 C씨는 강점 진단과 퓨처맵핑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웨어러블 로봇 기업 핵심 인력으로 활동 중이다.
수료생들은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이 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재도전학교 참여자들은 혼자 고민할 때 보이지 않던 방향을 함께 찾게 됐고, 이후에도 서로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실패는 누구에게나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경험이지만, 그 경험을 함께 나누는 과정 자체가 치유가 될 수 있다"며 "경기도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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