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최근 ‘디지털치료제 산업·정책 동향과 경기도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AI와 XR 기술을 활용한 치료 방식과 지역 산업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사진=경과원
[비즈월드] 의료 패러다임이 약물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경기도가 디지털치료제 산업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최근 ‘디지털치료제 산업·정책 동향과 경기도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AI와 XR 기술을 활용한 치료 방식과 지역 산업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치료제는 질병 예방과 관리, 치료를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기존 의약품을 잇는 ‘3세대 치료제’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앱이나 가상현실을 활용해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불면증·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개발 기간은 신약 대비 약 4년 수준으로 짧고 비용과 부작용 부담이 낮은 점이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도 빠르게 확대돼 2030년 약 17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불면증 치료제 ‘솜즈’ 등 14개 제품이 허가를 받으며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경기도는 산업 기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됐다.
의료기기 기업의 약 42%가 도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IT·바이오 산업과 임상 인프라, 대규모 인구 데이터까지 갖춰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보고서는 정책 방향으로 공공의료와 연계한 ‘디지털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치료제를 적용하고 비용을 지원해 의료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과 함께, 기업의 임상·기술 연계를 통해 시장 진입을 돕는 지원 전략도 포함됐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디지털치료제는 의료 체계를 바꿀 핵심 분야”라며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즈월드=오경희 기자 / oughkh@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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