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경과원, 쉬나무 추출물로 콜레스테롤 잡는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적 도입이다. 연구진은 열처리 및 추출 공정에 AI 기반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원료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경과원, 쉬나무 추출물로 콜레스테롤 잡는다

산·학·연 협력 구축, 글로벌 인증 통해 해외시장 공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포인트데일리 김장수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산림청이 추진하는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쉬나무 추출물을 활용해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를 지닌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 소재를 국산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예방 및 개선을 위한 기능성 식품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원료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경과원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자생 산림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쉬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구는 산·학·연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경과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경상국립대학교와 ㈜쓰리에이치랩스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위탁 연구기관으로 일두산방이 합류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각 기관은 기능성 검증, 공정 개발, 사업화 전략 수립 등 분야별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연구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적 도입이다. 연구진은 열처리 및 추출 공정에 AI 기반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원료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천연물 소재 개발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품질 편차와 생산 효율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목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간이며, 총 사업비는 34억 4,950만 원 규모다.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만큼 연구개발과 산업화 기반 구축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과원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도 동시에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식품원료 인증, 이슬람 할랄 인증 획득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인증 확보 전략은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글로벌 인증은 필수 요건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경우 국내 바이오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2025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바이오 소재 연구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사업은 그 성과를 확장하는 후속 프로젝트 성격을 띤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쉬나무와 같은 국내 자생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원료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AI 기반 연구개발과 글로벌 인증 확보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바이오산업의 원료 자립도 향상은 물론 산림자원의 산업적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능성 식품 시장에서 국산 원료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