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대진대·차의과학대 협력…32개 지원팀 중 12개 팀 최종 발표
탄소 포집 도로표지판·의료 동행 플랫폼 등 선정…투자자 만남·홍보 지원 추진
18일 경기도 구리시 경기창업혁신공간 북동부권에서 열린 ‘2026 경기 북동부 청년창업챌린지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한 경복대학교·대진대학교·차의과학대학교 학생들과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최연훈 기자] 경기 북동부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대학별 선발과 사업화 교육을 거쳐 투자자 앞에 섰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역 대학 3곳과 함께 육성한 창업팀 가운데 우수팀 4곳을 선정하고, 투자자 연결과 시장 진출을 돕는 후속 지원에 나선다.
경과원은 지난 18일 구리에 있는 경기창업혁신공간 북동부권에서 경복대학교·대진대학교·차의과학대학교와 ‘2026 경기 북동부 청년창업챌린지 데모데이’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창업챌린지의 마지막 일정으로, 참여팀이 다듬어온 사업 구상을 투자 전문가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경과원과 3개 대학이 체결한 북동부권 창업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에서 출발했다. 대학이 보유한 창업 인재와 교육 기반에 경과원의 기업 지원 역량을 연결해 청년들의 사업 준비를 돕는 방식이다.
지원한 32개 팀 가운데 대학별 심사를 거친 21개 팀이 지난 7월부터 육성 과정에 참여했다.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을 시작으로 기업진단과 컨설팅을 받으며 사업 구상을 보완했고, 투자자에게 기술과 수익모델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 발표 역량도 키웠다.
최종 발표 기회를 얻은 팀은 12개다.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스마트팜, 지식재산 등 여러 분야의 아이템을 제시했으며, 투자 전문가들은 기술의 차별성과 사업모델의 타당성, 시장 수요와 향후 성장 여지를 살폈다. 행사에는 유태일 경과원 기업성장부문 상임이사와 대학 관계자, 투자 전문가, 참가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비전상 수상팀인 경복대 ‘테고’는 도로표지판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능을 접목한 ‘카본사인’을 제안했다. 차의과학대 ‘초이스’는 생리혈 누출을 막기 위해 구조를 개선한 탐폰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대진대 ‘스페이스온’은 의료 동행 플랫폼으로 성장상에 선정됐다.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관리 서비스를 내놓은 경복대 ‘리얼라이즈소프트’는 기술상을 차지했다. 이들 4개 팀에는 경과원장상이 수여됐다.
수상 아이템은 탄소 감축과 여성 건강, 의료 이용 편의, 콘텐츠 제작 등 생활과 산업 현장의 과제를 폭넓게 다뤘다. 청년창업 지원이 실제 수요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다.
경과원은 후속 투자자 만남을 주선하고 민간 협력사의 홍보 지원을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 학생창업경진대회와 다른 창업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우수팀의 사업화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의 의미는 대학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교육과 컨설팅으로 구체화하고, 투자자의 평가를 통해 시장 진입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앞으로의 성과는 이러한 연결이 실제 투자 유치와 고객 확보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유태일 상임이사는 경과원과 지역 대학의 시설·전문성을 함께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 구상을 발전시켰다는 취지로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과원은 이번 운영 성과를 토대로 도내 경기앵커대학과 협력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의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연훈 기자 yhcho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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