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어머니가 사준 SK하이닉스 주식이 현재 수익률 3300%가 넘었다는 글이 화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23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10년 이상 전에 어머니가 사주신 SK하이닉스 주식을 현재까지 가지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주식 커뮤니티에 A씨는 "10여년 전에 엄마가 내 계좌에 하닉(SK하이닉스)을 사주셨는데"라고 최근 글을 올렸다.
A씨는 "주식을 하나도 몰랐던 날 데리고 증권회사 가서 계좌 만들게 하시더니 3000만원 안 되는 돈 넣어주시고 하이닉스를 사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에 결혼 자금에 보태라고 하셨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해서 그대로 있다"고 밝혔다.
A씨는 SK하이닉스 782주를 보유한 계좌 내역을 인증했다. 당시 매입가는 고작 3만3554원으로 총 2600여만원 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14만원대로 A씨의 수익률은 무려 3315%다. A씨의 평가손익도 8억6900만원을 넘었다.
A씨는 "너무 고맙고 그때 엄마 너무 대단하셨다"며 "지금도 매일 엄마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린다. 효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머니도 대단하시지만 지금까지 들고 있는 뚝심이 더 놀랍다" "보통 사람들은 몇 배 오르면 팔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한데 10년 간 장기보유 한 것도 대단하다" "결혼 안 한 게 신의 한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요즘 젊은 부모들은 똑똑해서 미성년 자녀 계좌 만들어 비과세 한도만큼 증여해 미래를 준비해 준다고 하더니 그 시절엔 쉬운 판단 아니였는데 어머니가 대단하시다"고 감탄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5일 117만3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 데다 미국 기술주들도 반등한 영향이다.
오는 23일 발표될 1분기 잠정실적도 호실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영업이익 34조53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 증권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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