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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결제 데이터, 자금·여행·물류까지 확장…카드·핀테크 '플랫폼 경쟁' ...

카카오페이는 해외배송 서비스를 통해 결제부터 수거, 통관, 배송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했다. 이용자는 결제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물류 과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으며, 배송 상태 확인과 보상 체계도 함께...

결제 데이터, 자금·여행·물류까지 확장…카드·핀테크 '플랫폼 경쟁' ...

|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결제 기능을 넘어 자금, 여행, 물류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며 ‘데이터 기반 플랫폼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단순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결제 이후의 자금 흐름과 소비 활동 전반을 연결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들은 결제 데이터를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결제 행위 자체보다 그 이후 발생하는 자금 이동, 소비 패턴, 물류 흐름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결제 데이터다. 이용자의 소비 시점과 금액, 위치, 구매 유형 등 다양한 정보가 축적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추가 서비스를 설계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결제는 더 이상 종결 지점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되는 출발점으로 작동하고 있다.

KG파이낸셜 로고, (사진 제공=KG모빌리언스)

자금 영역에서는 정산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오픈마켓 판매자를 대상으로 정산 대기 자금을 선지급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결제 이후 일정 기간 뒤에 이뤄지던 정산 구조를 앞당기면서, 판매자의 자금 흐름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는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과 정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로, 기존 금융 기능과 결제 인프라가 결합된 사례로 볼 수 있다.

외화 기반 서비스. (사진 제공=하나카드)

여행과 해외 결제 영역에서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하나카드는 외화 선불 기반 서비스를 통해 충전, 결제, 송금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용자의 해외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소비 패턴과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되고 있다. 결제 데이터가 단순 기록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로 활용되는 흐름이다.

해외 배송 첫 이용 시 10% 할인. (사진 제공=카카오페이)

물류 영역에서는 결제와 배송이 결합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배송 서비스를 통해 결제부터 수거, 통관, 배송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했다.

이용자는 결제 이후 별도의 절차 없이 물류 과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으며, 배송 상태 확인과 보상 체계도 함께 제공된다. 결제 이후 단계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사례다.

음악교육 지원 사업 ‘KB 알레그로(AlleGrow)’를 통해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KB국민카드)

이처럼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들은 결제 이후 단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개별 기능이 아닌 ‘플랫폼 구조’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결제 데이터가 자금, 소비, 이동, 배송 등 다양한 영역과 연결되면서 서비스 간 경계도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결제 산업의 구조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결제가 거래의 끝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이어지는 시작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 활동이 축적될수록 서비스 고도화가 가능해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경쟁의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결국 결제 경쟁의 본질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결제 수단 확보를 넘어,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확장은 기술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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