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0만대 돌파, 글로벌 확장 시동
독일 선판매→유럽·아시아 정조준
컨트롤러 없이 ‘온몸’으로 즐긴다
소닉·팩맨 품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
“게임을 앉아서 왜 해?”
손가락 대신 ‘온몸’이 컨트롤러다. 화면 앞에서 뛰고 피하고 움직이면 이용자의 동작이 그대로 게임 속 플레이가 된다. 이렇게 ‘앉아서 보는 게임’을 ‘움직이며 즐기는 게임’으로 바꾼 가족용 액티브 플레이 시스템 ‘넥스 플레이그라운드’가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뛴다.
넥스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넥스 플레이그라운드를 선보이고 글로벌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 삼아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시장까지 공략한다.
첫 번째 승부처는 독일이다. 올해 말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선판매를 시작한다. 2027년에는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유럽과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넥스 플레이그라운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움직임’이다.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 없다. 카메라가 이용자의 신체 움직임을 인식해 게임에 반영한다. 소파에 앉아 화면만 바라보는 대신 온 가족이 함께 뛰고 몸을 움직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넥스가 내세우는 것도 ‘스크린 타임’에서 ‘액티브 플레이’로의 전환이다. 어린이의 장시간 화면 시청과 온라인 안전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이 커지는 상황에서 게임을 멀리하게 하는 대신, 몸을 움직이고 가족이 함께 교감하는 놀이로 바꾸겠다는 접근이다.
어린이가 이용하는 가족용 기기인 만큼 ‘안전’과 ‘개인정보보호’에도 공을 들였다. 모션 트래킹 데이터와 관련 정보는 모두 기기 내부에서 처리돼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모든 기기에는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가릴 수 있는 커버도 기본 탑재했다.
넥스 플레이그라운드 스타터 팩 번들과 플레이 패스 카탈로그는 독일 공식 게임 연령등급 기관 USK로부터 ‘USK 6+’ 등급을 받았다. GDPR 요건을 준수하며 PEGI 3 등급을 획득했고 kidSAFE+ COPPA 기준도 충족했다. 가족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내세운 셈이다.
‘즐길 거리’도 공격적으로 늘린다. 세계적인 인기 IP(지식재산)가 합류한다. 넥스는 세가,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게임 라인업을 확대한다. 게임스컴에서는 ‘소닉 포시즈: 라이벌 러시’와 아케이드 명작 ‘팩맨’ IP를 활용한 신규 타이틀을 공개했다. 두 작품은 올가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판매 지역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가족에게 친숙한 IP를 확보해 넥스 플레이그라운드를 하나의 ‘가족용 게임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가능성은 이미 숫자로 확인했다. 넥스 플레이그라운드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어섰다. 영국과 아일랜드로 시장을 넓힌 데 이어 이제 독일에서 유럽 본격 확장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톰 강 넥스 대표 겸 글로벌 사업 총괄은 “2026년은 넥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넥스 플레이그라운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신뢰와 안전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추가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가정에 액티브 플레이와 움직임, 교감, 성장,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목표에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앉아서 하는 게임’에서 ‘온몸으로 즐기는 게임’으로. 100만대 판매로 가능성을 입증한 넥스가 ‘소닉’과 ‘팩맨’까지 등에 업고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발판 삼아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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