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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임부터 웹3·커머스·헬스케어까지...엠게임 장기 성장 로드맵 공개

이 밖에 네이버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턴제 액션 RPG와 함께, '풍림화산', '퀸즈나이츠' 등 과거 인기 IP를 리뉴얼해 순차 출시하며 레거시 IP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Web3(웹3) 부문은 자회사 '위즈게이트'를...

게임부터 웹3·커머스·헬스케어까지...엠게임 장기 성장 로드맵 공개

엠게임이 기존 게임 IP 확장에 이어 웹3·커머스·실버케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엠게임

엠게임이 장수 IP와 신사업을 앞세워 '제2 도약' 시동을 걸었다.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이어가며 재무 체력을 확보한 만큼, 2026년을 게임·웹3·커머스·실버케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엠게임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17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수치로, 4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실적을 이끈 중심 축은 '열혈강호 온라인(중국)'과 '나이트 온라인(북미·유럽)' 등 장수 MMORPG의 견조한 해외 매출이었다. 여기에 2024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귀혼M'의 신규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재무 체력 강화와 함께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냈다. 엠게임은 1주당 222원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34만1303주 소각을 단행하며, 배당과 소각을 병행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본업의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신사업 투자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엠게임은 19일 사옥에서 '2026년 비전 발표회'를 열고, 게임 라인업 확장과 신사업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발표 내용은 크게 ▲게임 사업의 국내외 성장 가속 ▲Web3 생태계 구축 ▲AI·로봇 커머스 플랫폼 ▲실버 헬스케어 플랫폼 등 4개 축으로 정리된다.

게임 부문에서는 라이브 IP 강화와 신작·레거시 리뉴얼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가 핵심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신규 캐릭터와 신서버 오픈,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나이트 온라인'은 30층 규모 마왕 보스 던전 업데이트를 통해 핵심 이용자 결집과 과금 확대를 노린다. 장수 온라인게임의 체류 시간과 과금 효율을 높여, 기존 캐시카우를 더욱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신작 라인업도 본격 궤도에 올린다. 엠게임은 멀티플랫폼 RPG '프로젝트Z'를 차세대 대작으로 처음 공개하고, 기획부터 시각화까지 개발 전 과정에 AI 인큐베이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방치형 RPG '귀혼 키우기'에는 이용자가 AI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 결과물에 따라 보상을 받는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시스템을 더한다.

자체 IP를 활용한 ‘귀혼’ 세계관 확장과 AI·UGC 결합 실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셈이다. 이 밖에 네이버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턴제 액션 RPG와 함께, '풍림화산', '퀸즈나이츠' 등 과거 인기 IP를 리뉴얼해 순차 출시하며 레거시 IP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Web3(웹3) 부문은 자회사 '위즈게이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위즈게이트는 블록체인·AI 기반 프로젝트 ‘NUMINE(누미네)’를 축으로 Web3 게임 생태계 구축을 맡는다. 누미네는 게이트아이오·쿠코인·빙엑스 등 글로벌 거래소와 국내 고팍스 상장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엠게임은 기존 레거시 IP를 블록체인 환경에 맞춰 재출시하고, 누미네 위에 UGC 제작·소유·거래·리워드 구조를 올려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토큰 발행을 넘어, 실제 게임 플레이와 자산 소유 경험이 연결된 Web3 모델을 구축해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비게임 영역에서는 'AI·로봇 원스톱 커머스 플랫폼'이 눈에 띈다. 엠게임은 매장 운영 전 과정을 AI와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오스크, POS, 재고관리, 배달·조리 로봇, ERP, AI 영상 분석 기반 도난 방지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인건비와 운영 리스크를 동시에 줄이는 B2B 솔루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플랫폼의 실증 거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K-컬처 편의점 '아이유 마켓(iU market)'이다. 엠게임은 현재 직영 11개, 가맹 5개 등 총 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매장 수 확대, 전용 앱 기반 재방문율 제고, K-푸드 고부가 상품 확대를 과제로 제시했다. 향후 이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편의점뿐 아니라 F&B 등 다양한 오프라인 업종으로 플랫폼을 국내외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실버케어 사업은 고령화 흐름을 겨냥한 중장기 성장 축으로 설정됐다. 엠게임은 혈압·혈당 등 일상 건강 데이터와 보행, 폐활량, 인지·스트레스 등 진단 데이터를 통합해, AI가 위험을 예측하는 '실버 헬스케어 통합 관제 플랫폼' 구축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핵심 시스템인 ‘보듬케어’는 주야간보호센터·요양원 등 기관의 수급자 관리와 회계 등을 처리하는 ERP로, IoT 기기와 연동해 수급자의 바이오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인지훈련 게임을 탑재한 스마트 테이블, 3D 카메라 기반 신체 측정 솔루션 등을 개발해 보듬케어와 통합함으로써 ‘케어·재활 관제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보급 전략은 직영, 파트너십, SaaS(구독형) 등 3트랙으로 짰다. 엠게임은 200곳 이상 외부 기관 보급을 목표로 2026년을 실버케어 생태계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B2B 구독 매출을 기반으로,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헬스케어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권이형 대표는 "2026년은 게임 사업의 국내외 성장과 함께, IT 기술이 커머스·실버 헬스케어로 융합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원년"이라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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