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다시 또 최고치… 삼전·SK하닉 신고가 [MTN 마감시황]
이명재
기자
2026-04-23 15:45:09
코스피가 6470선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최고치를 찍고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6475.81로 거래를 마쳤다. 장이 시작된 뒤 6500선을 터치하며 장 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오름폭을 줄여 6400선대에 줄곧 머물렀다.
지난 21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22일 6400선에 안착했고 오늘 또 한번 상승세를 이어가며 3일 연속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총 4484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억, 3275억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에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황 호황, 기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전은 이날 노조가 파업 전 결의대회를 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에 공급자 우위 시장에 놓인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심리를 자극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22% 상승한 22만45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16% 오른 122만5000원을 나타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파업이 현실화하면 예상인원이 3만~4만명, 전체 노조원의 30~40%에 이르러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며 파업이 18일간 지속될 경우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 정상화에 추가로 2~3주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며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이번 파업은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하닉은 올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2조5763억, 영업익 37조6103억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405%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스피 상위 종목으로 SK스퀘어와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물산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58% 하락한 1174.3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HLB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증권가는 업종별 실적 모멘텀의 변화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이후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개선되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 은행과 소프트웨어 등은 코스피 대비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점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라면서 "이달 이후 코스피가 약 26% 오른 동안 은행 12%, SW 9%, 호텔·레저 4%, 자동차 17% 상승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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