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근대역사 품고 ‘K-관광섬’으로 개발
전남광주시, 유산청과 업무협약
2026년 08월 12일(수) 19:45
거문도의 다양한 근대 역사 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남광주시는 11일 여수에서 국가유산청과 주한영국대사관, 여수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K-관광섬’으로 개발을 추진중인 거문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유산청은 협약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기술 지원과 사업 방향 검토, 조사·연구·홍보 등을 맡고 전남광주시는 지역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여수시는 지역민과의 소통, 협력사업 발굴, 지역 축제·전시 기획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주한영국대사관은 ‘거문도 사건’ 관련 역사·고증자료 제공과 공공외교 분야에서 협력한다.
거문도는 다양한 근대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거문도 내항 일대에 형성된 근대 거리로, 지난 2024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근대 문물 유입의 흔적과 근대 가옥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어촌마을의 생활사를 간직하고 있어 19세기 말 세계 열강의 각축 속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도 섬 지역 지방자치제도 시행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 건축물로 꼽힌다. ‘거문도 해저통신시설’도 동아시아를 연결한 근대 산업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전남광주시는 또 영국 국립공문서관과 국립해양박물관 보유 자료인 국내 최초 테니스장과 해저통신시설 위치 파악이 가능한 기록, 계약문서 등을 토대로 ‘거문도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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