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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래소 기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풍 매수…NAVER·대한항공은 던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약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단연 돋보였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까지 대형 기술주들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도체 업황이 단기...

[거래소 기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풍 매수…NAVER·대한항공은 던졌...

국내 증시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대형 성장주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30일 거래소 기준 기관 순매매 동향을 보면 반도체와 2차전지,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반면, 일부 지주사와 플랫폼, 소비재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약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단연 돋보였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까지 대형 기술주들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도체 업황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회복 기대를 유지하고 있고, 2차전지 역시 글로벌 수요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주 역시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나란히 순매수 상위에 오르며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업종으로 평가받았다. 엘앤에프와 LG화학은 2차전지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으로서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매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어 효성중공업, 포스코퓨처엠, 셀트리온, 한미반도체가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 경쟁력,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수출 확대 기대가 각각 반영됐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수요 회복 전망이 기관 자금을 끌어들였다.

또한 LG이노텍, 대우건설,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역시 기관의 매수 대상이 됐다. LG이노텍은 애플 공급망 내 핵심 부품사로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됐고,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사업 재편 기대가 반영됐다.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 확대 기대,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지주 가운데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양식품, 메리츠금융지주, POSCO홀딩스, 우리금융지주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특히 삼양식품은 글로벌 라면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가 부각됐고, POSCO홀딩스는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가 재평가받고 있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서는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물산과 SK스퀘어, 삼성전자우, 한국전력이 매도 상위에 포함됐다. 지주사 및 우선주에 대한 비중 축소와 함께, 한국전력의 경우 요금 정책 불확실성과 재무 부담이 여전히 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이수페타시스, HD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증권주는 거래대금 감소 우려가, 조선 및 건설주는 단기 상승 이후 차익 실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매수와 달리 기관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수급 간 엇갈림이 나타났다.

또한 한국금융지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건설기계, NH투자증권이 순매도 상위에 포함되며 일부 금융 및 방산, 기계 업종에서도 비중 축소가 진행됐다. 이는 업종 자체의 부정적 전망보다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중후장대 및 소비재, 플랫폼에서도 매도 흐름은 이어졌다. 금호석유화학, 디아이, KCC, NAVER가 매도 대상이 됐으며, 오리온, 대한항공, 코리아써키트, HD현대마린엔진 역시 기관 자금이 빠져나갔다.

NAVER와 오리온 등 소비·플랫폼 대표주에서의 매도는 경기 둔화 우려와 소비 위축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관 수급을 실적 중심 회귀로 해석한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 속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와 핵심 산업군에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로 대표되는 2차전지, 그리고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에 대한 집중 매수는 시장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NAVER, 대한항공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매도는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드러낸다.

기관투자가들은  확실한 이익과 성장이 보이는 영역으로 자금을 재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시장은 지수 상승 여부와 관계없이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급보다도 기업의 실적과 산업 구조 변화에 주목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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