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포인트뉴스DB
기관이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반도체와 방산, 2차전지, 전력기기, 내수 소비주를 중심으로 선별 매수에 나서면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일부가 대형 반도체와 자동차,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 흐름도 동시에 나타났다. 지수 방향성보다는 업종 로테이션 성격이 짙은 하루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관 순매수 상위에서는 반도체 소재·장비와 방산,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이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반도체 장비 업황 회복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로템이 대형 인프라 및 방산 수요 확대 기대 속에 동반 매수 상위에 올랐다. 여기에 삼성SDI까지 더해지며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저가 매수 흐름도 확인됐다.
중형주와 성장주 영역에서는 LG이노텍, 산일전기, DB하이텍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T부품과 전력기기, 반도체 파운드리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분산 유입된 모습이다. 금융주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안정적인 실적 기반 매력으로 기관 매수세를 확보했다. 통신주 중에서는 SK텔레콤이 배당 및 방어적 성격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콘텐츠와 게임 업종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저점 매수 대상으로 부각됐고, 전자부품에서는 대덕전자와 디아이가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자금이 유입됐다.
방산과 에너지기계에서는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동시에 순매수 상위권에 자리했다. 소재와 2차전지 밸류체인에서는 엘앤에프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내수 소비와 식품, 바이오·화장품 영역에서도 기관은 선별적으로 접근했다. 삼양식품과 달바글로벌이 소비 회복 기대 속에 매수 상위에 올랐고, 전선 및 인프라에서는 대한전선이 정책 기대감과 함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자동화 설비 관련 현대엘리베이터도 실적 안정성 기대 속에 매수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로써 기관 순매수는 반도체·방산·전력·소비가 혼재된 다층 구조를 보였다.
반면 기관 순매도 상위에서는 대형 반도체와 자동차, 에너지 업종 중심의 차익 실현이 두드러졌다. 가장 큰 순매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단기 급등 이후 부담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도 동반 매도되며 대형 반도체 전반에 조정 압력이 나타났다. 건설주에서는 현대건설이 매도 상위에 올랐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동시에 순매도 상위에 포함되며 차익 실현 흐름이 확인됐다. 에너지 및 중공업 관련 종목으로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또한 방산·IT서비스 성격의 한화시스템도 일부 매도 압력을 받았다.
바이오 대형주에서는 셀트리온이 차익 실현 대상에 포함됐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단기 급등 부담으로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부품 및 소재주에서는 이수페타시스와 세아베스틸지주가 동반 매도됐다.
지주·중공업·에너지 전반에서도 매도 흐름은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와 두산, 삼성에스디에스가 차익 실현 대상에 포함됐다. 이어 한화오션과 한국전력도 매도 상위에 자리했다.
건설주에서는 대우건설과 한전기술이 동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소비재 영역에서는 KT&G가, 소재·조선·중공업 밸류체인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함께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이날 수급 흐름은 특정 업종의 일방적 방향성보다는 대형주 차익 실현과 중소형 성장주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전형적인 로테이션 장세로 해석된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숨 고르기 속에 방산·전력·소비재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지며 시장은 새로운 균형점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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