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자 공인중개업소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인중개업소가 몰려 있는 춘천의 한 아파트 상가입니다.
부동산 거래 문의가 줄면서 실제 계약 성사율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사무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중개업소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화옥/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지회장 : "거래 자체가 없다 보니 한 달에 계약 한두 건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무실 임대료와 각종 비용은 계속 나가니까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주변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규 개업보다 휴·폐업하는 공인중개사가 더 많습니다.
2023년 220명이던 신규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157명으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는 97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올해 휴·폐업한 공인중개사는 178명으로, 신규 개업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2년 2천350여 명이던 강원지역 개업 공인중개사는 올해 2천200여 명으로, 4년 사이 150명 줄었습니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중개업계의 경영난으로 이어져 휴·폐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지방의 미분양 증가 그리고 아파트 가격 약세 등이 맞물리면서 거래 시장에 활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단계 회복되지 않는다면 휴폐업 건수 증가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 실정이어서 공인중개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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