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일제히 인상..출시 한 달 만에 2배
단통법 폐지 후 첫 플래그십 보조금 경쟁 본격
고가 요금제 조건…체감 혜택은 제한적
수요 둔화 대응…유통 채널별 할인 폭 차이 주의 필요
갤럭시 S26 시리즈는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은 갤럭시 S26 울트라 제품. (왼쪽부터) 코발트 바이올렛, 블랙, 스카이 블루, 화이트/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의 공통 지원금을 출시 한 달 만에 최대 5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첫 대규모 보조금 경쟁에 나섰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갤럭시 S26 시리즈 공통 지원금 상한을 지난 2월 말 출시 당시 23만∼25만원 수준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초기 보수적이었던 지원금 정책에서 벗어나 판매 촉진을 위해 인상 폭을 대폭 늘린 이례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제 할인액은 통신사 공통 지원금에 유통점이 자체 마진으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이 합산되어 결정된다. 단통법 폐지로 기존 공시지원금의 15%였던 법정 상한이 사라지면서 유통망의 자율적인 보조금 책정이 가능해진 상태다.
현재 시장 관례인 공통 지원금의 15% 수준인 7만5천원의 추가지원금을 적용할 경우, 출고가 125만4천원인 갤럭시 S26 256GB 모델의 실구매가는 67만9천원까지 낮아진다.
다만 이러한 최대 혜택은 통상 월 9만원 안팎의 고가 5G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전제된다.
중저가 요금제 구간에서는 공통 지원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고 추가지원금 역시 매장별 재량에 따라 차이가 크다.
소비자는 대리점과 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별 세부 조건을 확인하고 단말기 할인과 선택약정 요금할인 중 유리한 항목을 직접 비교해야 한다.
정부와 규제 당국은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유통점이 지급한 추가지원금 금액과 조건을 통신사 전산에 입력하고 가입 계약서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등 관리 장치를 가동 중이다. 향후 요금제별 실질 부담 구조에 대한 데이터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사전 판매에서 135만대의 기록적 성적을 거뒀음에도 초기 수요 진정 이후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자 통신사가 지원금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플래그십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운용 방식이 더욱 유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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