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개미 몰리는 코스닥 액티브ETF, 왜?

코스닥 15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되, 반도체·바이오 섹터는 코스닥 150 지수와 유사한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비중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개미 몰리는 코스닥 액티브ETF, 왜?

KRX코스닥 지수 추종해

코스닥 종목 전체 반영…

변동성에는 비중 조절

탄력적 대응도 가능해

2026년 03월 20일 11:27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목이 상장 일주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코스닥 액티브 관련 ETF 순자산금액은 1조5806억원으로 집계된다. 회사별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가 1조53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5267억원이다.

개인 투자자의 유입이 흥행을 이끌었다. 지난 일주일간(3월 11~19일) KoAct 코스닥액티브에는 1977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종목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557억원으로 9위였다.

투자자들이 코스닥 관련 패시브 ETF 14개(19일 기준, 액티브 제외)가 시장에 존재함에도 액티브 ETF로 발길을 돌린 배경에는 추종 지수의 차이가 있다.

기존 패시브 ETF는 코스닥 150 지수 또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추종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운용해 왔다. 반면 이번 액티브 ETF는 KRX 코스닥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약 1800여개 종목을 아우르는 코스닥 시장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

그동안 ETF 수급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유망 중소형주까지 투자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익률 극대화를 노리는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 수급 위주 등으로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펀드매니저의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성장초기에 있는 기업들이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기업들이 많아 경기나 외부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며 “산업이나 테마에 부침이 잦아서 장기로 보면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에 액티브가 이런 코스닥 시장을 조금이라도 이겨서 초과성과를 내준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기대들이 관심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보다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종목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전략이 코스닥 시장에 더 유효하다는 판단이 투자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급 측면에서의 실질적인 주가 부양 기대감도 한몫했다. 액티브 ETF는 운용 과정에서 현물 주식을 직접 매수해야 하는 비중이 높아, 편입된 중소형주의 가격을 밀어 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과거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상장 한 달 만에 7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 기간 종목에 포함된 뉴로메카, 유진로봇 등의 거래강도 역시 같이 확대됐다. 이 종목들은 공통적으로 편입 전 평소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1~2%에 불과하거나 1조원 미만이었다.

이러한 흐름 속 후발주자들의 참전도 잇따르고 있다. 전략은 제각각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코스닥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코스닥 15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되, 반도체·바이오 섹터는 코스닥 150 지수와 유사한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비중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KRX 기술이전 바이오 지수를 비교지수로 설정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을 선별 편입하는 테마형 상품이다.

대한금융신문 김세연 기자 seyeon723@kbanker.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