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육감 김수용’
1999년부터 주식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수용이 처음 주식에 뛰어든 뒤 10년에 걸쳐 5000만 원을 잃은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주변에서 썩은 정보들, 금광 개발한다, 금광 터지면 난리 난다는 정보를 듣고 투자했는데 경영진의 횡령, 허위공시 등이 터져 돈을 다 날렸다”면서 “소위 말하는 잡주는 건드리면 안 된다. 잘하면 돈을 벌지만 못하면 돈을 크게 날린다. 정말 위험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용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에 공개한 “제 주식 노하우 다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연예계 대표 ‘개미 투자자’로 알려진 그는 1999년 2000만 원을 들고 처음 주식에 뛰어든 뒤 시드가 반토막이 나는 아픈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김수용은 “배우 박중훈이 친구의 회사 ‘새롬기술’에 투자해 10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는 기사를 보고 바로 여의도 증권사에 2000만 원을 들고 가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새롬기술은 인터넷 시대가 막을 연 1999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불과 5개월 동안 주가가 150배 뛰며 한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 말 ‘닷컴 버블’ 붕괴를 맞아 28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5000원으로 추락했다.
김수용은 “새롬기술에 투자하자마자 한 달 만에 2000만 원이 1000만 원이 됐다”며 “절반이 날아갔다”고 털어놓았다. 급등주로 잃은 돈을 다시 급등주로 되찾기 위해 그는 ‘게놈 프로젝트’와 관련된 종목에 투자했지만 이 역시 손실을 봤다. 그는 “잡주, 동전주만 샀다. 한 번 뻥튀기하면 확 오르니까”라며 “1년 사이에 총 1800만 원을 날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2007년 3000만 원을 모아 다시 주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투자한 종목은 나중에 ‘상장 폐지’된 소리바다였다. 소리바다는 2000년대 초반 MP3 파일 P2P 서비스로 한때 붐을 일으켰지만, 2000년대 후반 이후 경쟁에서 밀려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김수용은 2011년 증권방송이 시작되며 진행자를 맡으며 진짜 주식 투자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가들을 만나서 차트를 보는 법, 기업을 선정하는 법 등을 배웠더니 주식에 눈을 뜨게 됐다”면서 “이때 처음으로 1000~2000만 원가량 수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이후 6년에 걸쳐 이전의 손실을 다 회복하고 수익을 내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수용은 “투자하기 전에 해당 종목의 10년간의 그래프를 봐야 한다”면서 “(현재 가격이 고점 대비)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 내가 비싸게 사는 건지 아닌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투입해 30%의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면 매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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