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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같이 놀고 쇼핑까지”…백화점, ‘커뮤니티 커머스’ 키운다

지난해 6월 열린 현대백화점의 와인 멤버십 ‘와지트’ 론칭 파티 현장.

“같이 놀고 쇼핑까지”…백화점, ‘커뮤니티 커머스’ 키운다

지난해 6월 열린 현대백화점의 와인 멤버십 ‘와지트’ 론칭 파티 현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고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간 교류와 체험을 결합해 점포 방문과 상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직장인 대상 클럽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본점에서는 인근 직장인을 겨냥한 클럽 ‘을지로 서식남녀’를 운영 중이다. 동탄점의 경우 인근에 대기업 사업장과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 클럽’을 선보였는데, 올해 가입자 증가율은 4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들은 커뮤니티에서 쇼핑 정보를 공유하고 롯데백화점은 월별로 7~10% 할인, 5~10% 상당의 사은 혜택, 식음료(F&B) 할인권 등 상권 특성에 맞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사우스시티는 지난달 고객 참여형 멤버십 프로그램 ‘스포츠크루’를 개설했다. 회원은 구매 금액에 따라 스포츠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으며, 누적 실적에 따라 신백리워드와 푸드마켓·식음료(F&B) 할인권 등을 받는다.

고객 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도 마련했다. 회원들은 운동을 마친 뒤 인증샷을 서로 공유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수 참여 고객에게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월 와인 멤버십 ‘와지트(WAZIT)’를 선보였다. 핵심 콘텐츠는 반기마다 열리는 오프라인 파티다. 회원들은 네트워킹을 비롯해 와인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와 갈라 디너, DJ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할인 쿠폰과 와인 무료 배송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와지트 전체 회원 가운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1%다.

백화점들이 커뮤니티 강화에 나선 것은 고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매개로 일상적인 접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백화점의 고객 커뮤니티가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우수고객(VIP)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러닝·스포츠·와인 등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고객이 참여하는 형태로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상품 판매를 넘어 체험과 정보 공유, 고객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고 장기적인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데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관심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강화하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자연스럽게 소비와 재방문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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