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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같은 인구 소멸지역이지만 화순과 장성은 ‘북적북적’

지난해 옛 전남 담양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5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실제 매달 1차례 3시간 이상씩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하면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는 주민등록지(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방문, 일정 시간 이상 물리적으로 머무르는 인구를 뜻한다.

호남지방데이터청,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

16개 지자체 생활인구 366만명…등록인구 대비 4.2배

당일치기·단기 체류 비중 뚜렷…재방문율 영암·화순 순

전남 생활인구 인포그래픽. 호남지방데이터청

지난해 옛 전남 담양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5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실제 매달 1차례 3시간 이상씩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하면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는 주민등록지(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방문, 일정 시간 이상 물리적으로 머무르는 인구를 뜻한다. 이처럼 지난해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에서 머무르며 활력을 불어넣은 생활인구(등록인구+체류인구)가 등록 인구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 일수와 재방문율 등을 종합해 지역의 생기를 측정한 ‘지역 활력도’에서는 화순과 장성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호남지방데이터청이 22일 발표한 ‘2025년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16개 인구 감소지역의 연평균 생활인구는 36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등록인구 70만명과 체류인구 296만명을 합산한 수치다.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2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2024년도에 비해서는 1.9%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3만 명으로 여성(164만명)보다 39만 명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20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대(83만명), 30세 미만(6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생활인구 규모를 살펴보면 담양이 4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순(34만명), 해남(28만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생활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은 장흥과 진도로 12만 명에 그쳤다.

체류인구 규모는 담양군이 3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순(28만명)과 장성(22만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체류인구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완도(5.0%), 해남(3.0%), 고흥(1.8%) 순으로 집계됐다.

호남지방데이터청.

전남을 찾는 체류인구의 방문 형태는 당일치기와 단기 숙박 중심인 것으로 분석됐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체류시간은 11.8시간으로 나타났다. 체류기간별로는 ‘1일 체류’ 비중이 전체의 53.0%를 차지했다. 숙박을 하는 경우에도 ‘1일 숙박’ 비중이 56.4%에 달해 단기 체류 경향이 두드러졌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전남 평균 39.3%를 기록했다. 영암(51.0%)과 화순(48.4%), 장성(45.3%), 함평(41.4%), 곡성(40.9%) 순으로 재방문율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 특성을 나타내는 1인당 연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 3천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화순 방문객의 카드 사용액이 16만 7천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암(15만 3천 원), 해남군(14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업종 중에서는 음식업의 카드 사용액 비중이 3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합소매(18.9%), 운송교통(15.5%), 전문소매(11.2%) 부문에서 소비가 주로 일어났다.

외국인 체류인구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평균 외국인 체류인구는 5만 7천명으로 전년 대비 8천명 늘어났다. 이는 외국인 등록인구의 1.8배에 이르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구례(6.2배), 신안(4.0배), 장성(3.6배) 순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높았다. 반면 영암의 경우 외국인 등록인구가 체류인구보다 많았다. 체류인구 배수, 재방문율, 체류 시간, 소비액 등 8개 항목을 종합해 평가한 2025년 ‘지역 활력도’에서는 화순군과 장성군이 전남 16개 인구감소지역 중 가장 높은 활력을 띠는 상위 2개 지역으로 분석됐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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