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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신영 더봄]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실화···'X를 담아, 당신에게...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강신영 더봄]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실화···'X를 담아, 당신에게...

[강신영 시니어 입장가] (59)

익명성 뒤에 숨어 타인 공격하는 SNS

겉모습으로 범인 단정 짓는 우리의 편견

억눌린 욕구불만이 빚은 뒤틀린 본성

영국 마을 흔든 실화극의 묵직한 교훈

영화 'X를 담아, 당신에게' 포스터 /TMDB

영국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티아 샤록 감독의 2014년 작품이다. 올리비아 콜맨·제시 버클리·티모시 스폴·휴 스키너 등이 출연했다.

1920년대 영국의 조용한 작은 해안 마을 리틀 햄튼. 어느 날 늙은 부모와 같이 사는 신실하고 보수적인 독신 여성 이디스 앞으로 충격적인 욕설 편지가 도착한다. 그런 편지가 계속해서 쌓여 간다.

점차 이디스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가득한 익명의 편지들이 오자 온 마을이 발칵 뒤집히고 이 편지 테러 사건은 곧 영국 전역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된다.

결국 경찰이 나서고 범인을 잡기 위해 온 동네 사람들이 용의선상에 놓인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영국 탐정 추리극처럼 모든 사람이 용의자가 된다.

익명성이란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마구 할 수 있는 맹점이 있다. 요즘 SNS에서도 실명을 밝히지 않고 매사 시비를 걸며 흙탕물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너무 직설적으로 상대를 공격하여 가슴에 대못을 박게 하는 사람도 있다. 뒤에서 숨어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영화 'X를 담아, 당신에게' 스틸컷 /TMDB

심리적으로 자기보다 잘 나가는 사람을 눈뜨고 못 보는 사람도 있다. 본인이 그만한 능력이 안 되니 상대를 폄훼하거나 끌어내려야 수준이 비슷해진다는 심리다. 정식으로 붙으면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익명으로 나쁜 소문을 만들거나 그 사람을 괴롭힌다.

편견과 겉모습도 중요하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처럼 큰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은 우선으로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그다음은 행실이 좀 거친 일반인이 된다. 동네 사람들이 누군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점점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 타이밍·동기·평소의 언행 등만으로도 진범으로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겉보기에 전혀 그런 짓 할 사람이 아닌데 진범으로 밝혀져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예도 있다. 그것도 편견이다. 욕구불만이 쌓인 사람이 자기 제어를 잘 못하면 화병이 된다.

영화 'X를 담아, 당신에게' 스틸컷 /TMDB

욕설은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자라면서 안 쓰게 된다. 그랬다가는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거나 사람들이 가까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욕설을 마구 내뱉어서 욕구를 푸는 예도 있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딸린 식구가 있으니 대들지도 못하고 옥상이나 산에 혼자 올라 마구 욕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람도 있다.

범죄 수사의 기본은 전과자 조회부터 하듯이 가장 행실이 안 좋은 사람이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다. 그러나 사람을 겉보기로만 평가하는 것은 편견이다. 늙은 아버지도 평생을 보아온 자기 자식은 예외로 보지만 사람은 모른다. 모든 사람은 비슷한 심성을 가지고 있지만 얼마나 자신을 통제할 줄 아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본다.

여성경제신문 강신영 댄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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